“임금도 안 준 채 학교사업에 학생 동원”…대학 ‘갑질’ 논란
입력 2019.03.11 (19:19)
수정 2019.03.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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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한 대학이 수익사업에 동원한 학생들에게 천만 원 넘는 임금을 주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고 강제 동원되는 일이 잦았다며 학습권 침해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중계용 카메라로 축구 경기를 촬영합니다.
세종시 한 대학의 영상 관련 동아리 소속으로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학교 사업에 동원된 겁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를 보면 최근 일 년 동안 30여 건의 중계방송에서 임금이 제대로 지급된 경우는 6건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미리 설치하거나 참관으로 분류된 경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설치는 12시간, 참관 당시 6시간가량 일하고도 돈 한 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 : "배우는 입장에서 왜 돈을 받아야 하느냐, 너희 돈 벌려고 이걸 들어오는 거냐고. 그럴 거면 나가라..."]
못 받은 돈은 경기 당일 지급된 일당 7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1,070여만 원이나 됩니다.
또 일정이 몰린 달은 수업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음성변조 : "수업 듣고 싶다고 하면 '너 이 시장에서 어떻게 되고 싶으냐', '너 졸업하고도 중계 안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지도 교수는 제작비가 부족해 임금을 모두 주기 어려웠고 참관은 교육 기회 보장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아리 지도 교수/음성변조 : "매번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면 학교에서 분명 안 할 거라고, 어느 사업주도 어느 학교도 안 할 거라고 판단이 됐고."]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구한 임금을 지급하는 한편 진상 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세종시의 한 대학이 수익사업에 동원한 학생들에게 천만 원 넘는 임금을 주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고 강제 동원되는 일이 잦았다며 학습권 침해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중계용 카메라로 축구 경기를 촬영합니다.
세종시 한 대학의 영상 관련 동아리 소속으로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학교 사업에 동원된 겁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를 보면 최근 일 년 동안 30여 건의 중계방송에서 임금이 제대로 지급된 경우는 6건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미리 설치하거나 참관으로 분류된 경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설치는 12시간, 참관 당시 6시간가량 일하고도 돈 한 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 : "배우는 입장에서 왜 돈을 받아야 하느냐, 너희 돈 벌려고 이걸 들어오는 거냐고. 그럴 거면 나가라..."]
못 받은 돈은 경기 당일 지급된 일당 7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1,070여만 원이나 됩니다.
또 일정이 몰린 달은 수업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음성변조 : "수업 듣고 싶다고 하면 '너 이 시장에서 어떻게 되고 싶으냐', '너 졸업하고도 중계 안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지도 교수는 제작비가 부족해 임금을 모두 주기 어려웠고 참관은 교육 기회 보장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아리 지도 교수/음성변조 : "매번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면 학교에서 분명 안 할 거라고, 어느 사업주도 어느 학교도 안 할 거라고 판단이 됐고."]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구한 임금을 지급하는 한편 진상 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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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1 19:24:08
- 수정2019-03-11 1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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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대학이 수익사업에 동원한 학생들에게 천만 원 넘는 임금을 주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고 강제 동원되는 일이 잦았다며 학습권 침해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중계용 카메라로 축구 경기를 촬영합니다.
세종시 한 대학의 영상 관련 동아리 소속으로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학교 사업에 동원된 겁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를 보면 최근 일 년 동안 30여 건의 중계방송에서 임금이 제대로 지급된 경우는 6건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미리 설치하거나 참관으로 분류된 경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설치는 12시간, 참관 당시 6시간가량 일하고도 돈 한 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 : "배우는 입장에서 왜 돈을 받아야 하느냐, 너희 돈 벌려고 이걸 들어오는 거냐고. 그럴 거면 나가라..."]
못 받은 돈은 경기 당일 지급된 일당 7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1,070여만 원이나 됩니다.
또 일정이 몰린 달은 수업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음성변조 : "수업 듣고 싶다고 하면 '너 이 시장에서 어떻게 되고 싶으냐', '너 졸업하고도 중계 안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지도 교수는 제작비가 부족해 임금을 모두 주기 어려웠고 참관은 교육 기회 보장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아리 지도 교수/음성변조 : "매번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면 학교에서 분명 안 할 거라고, 어느 사업주도 어느 학교도 안 할 거라고 판단이 됐고."]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구한 임금을 지급하는 한편 진상 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세종시의 한 대학이 수익사업에 동원한 학생들에게 천만 원 넘는 임금을 주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고 강제 동원되는 일이 잦았다며 학습권 침해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중계용 카메라로 축구 경기를 촬영합니다.
세종시 한 대학의 영상 관련 동아리 소속으로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학교 사업에 동원된 겁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를 보면 최근 일 년 동안 30여 건의 중계방송에서 임금이 제대로 지급된 경우는 6건에 불과합니다.
장비를 미리 설치하거나 참관으로 분류된 경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설치는 12시간, 참관 당시 6시간가량 일하고도 돈 한 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 : "배우는 입장에서 왜 돈을 받아야 하느냐, 너희 돈 벌려고 이걸 들어오는 거냐고. 그럴 거면 나가라..."]
못 받은 돈은 경기 당일 지급된 일당 7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1,070여만 원이나 됩니다.
또 일정이 몰린 달은 수업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동아리 학생/음성변조 : "수업 듣고 싶다고 하면 '너 이 시장에서 어떻게 되고 싶으냐', '너 졸업하고도 중계 안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지도 교수는 제작비가 부족해 임금을 모두 주기 어려웠고 참관은 교육 기회 보장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아리 지도 교수/음성변조 : "매번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면 학교에서 분명 안 할 거라고, 어느 사업주도 어느 학교도 안 할 거라고 판단이 됐고."]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구한 임금을 지급하는 한편 진상 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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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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