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연설 ‘후폭풍’…민주당, 윤리위 제소
입력 2019.03.13 (08:11)
수정 2019.03.13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친절한 뉴스는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먼저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국회 본회의장은 연설 10분만에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올라가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 아예 퇴장까지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파행은 시작부터 예견됐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로, 외교와 안보는 종북, 운동권 외교라며 맹비난하자, 곳곳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격앙된 분위기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호통 연설로 20여 분만에 겨우 잦아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참아요. 참아요. 또 참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연설이 다시 이어졌지만, 나 원내대표,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 포로 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하면서 민생이 파탄났다며, 예로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연설을 끝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관계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렇게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청와대도 국민 모독이라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외신 보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했다며, 청와대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나 원내대표의 연설,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강하게 항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 상황.
어렵게 열렸고, 또 선거제 개편과 개혁법안 처리 등 수 많은 과제가 있는 3월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먼저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국회 본회의장은 연설 10분만에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올라가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 아예 퇴장까지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파행은 시작부터 예견됐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로, 외교와 안보는 종북, 운동권 외교라며 맹비난하자, 곳곳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격앙된 분위기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호통 연설로 20여 분만에 겨우 잦아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참아요. 참아요. 또 참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연설이 다시 이어졌지만, 나 원내대표,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 포로 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하면서 민생이 파탄났다며, 예로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연설을 끝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관계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렇게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청와대도 국민 모독이라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외신 보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했다며, 청와대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나 원내대표의 연설,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강하게 항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 상황.
어렵게 열렸고, 또 선거제 개편과 개혁법안 처리 등 수 많은 과제가 있는 3월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경원 연설 ‘후폭풍’…민주당, 윤리위 제소
-
- 입력 2019-03-13 08:15:46
- 수정2019-03-13 08:25:11

이번 친절한 뉴스는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먼저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국회 본회의장은 연설 10분만에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올라가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 아예 퇴장까지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파행은 시작부터 예견됐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로, 외교와 안보는 종북, 운동권 외교라며 맹비난하자, 곳곳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격앙된 분위기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호통 연설로 20여 분만에 겨우 잦아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참아요. 참아요. 또 참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연설이 다시 이어졌지만, 나 원내대표,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 포로 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하면서 민생이 파탄났다며, 예로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연설을 끝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관계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렇게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청와대도 국민 모독이라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외신 보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했다며, 청와대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나 원내대표의 연설,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강하게 항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 상황.
어렵게 열렸고, 또 선거제 개편과 개혁법안 처리 등 수 많은 과제가 있는 3월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먼저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국회 본회의장은 연설 10분만에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올라가 강하게 항의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 아예 퇴장까지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파행은 시작부터 예견됐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로, 외교와 안보는 종북, 운동권 외교라며 맹비난하자, 곳곳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격앙된 분위기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호통 연설로 20여 분만에 겨우 잦아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참아요. 참아요. 또 참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연설이 다시 이어졌지만, 나 원내대표,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 포로 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하면서 민생이 파탄났다며, 예로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연설을 끝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관계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렇게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입니다."]
청와대도 국민 모독이라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외신 보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했다며, 청와대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나 원내대표의 연설,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강하게 항의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 상황.
어렵게 열렸고, 또 선거제 개편과 개혁법안 처리 등 수 많은 과제가 있는 3월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우정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