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결의안’ 주도했던 일본 돌연 “빠지겠다”
입력 2019.03.13 (08:41)
수정 2019.03.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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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십여년 동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던 일본이 돌연 초안 작성 및 상정에서 빠지기로 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는 폐회 직전인 21일이나 22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현지시간 12일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는 폐회 직전인 21일이나 22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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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北인권결의안’ 주도했던 일본 돌연 “빠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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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3 08:41:50
- 수정2019-03-13 08:43:25

유럽연합(EU)과 십여년 동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던 일본이 돌연 초안 작성 및 상정에서 빠지기로 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는 폐회 직전인 21일이나 22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현지시간 12일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는 폐회 직전인 21일이나 22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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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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