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사기 여전히 어렵다…주택구입부담 10분기째 상승

입력 2019.03.13 (09:29) 수정 2019.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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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올라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주택 가운데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인 주택구입 물량지수도 서울의 경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33.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고 2010년 2분기에 134.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 입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져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오르고 전국 평균은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6배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에는 서울 외에도 광주와 대전, 전남이 전 분기 보다 상승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0이라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30% 수준이라는 뜻으로 지수가 낮을 수록 집을 사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7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는데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가 1.4포인트 떨어졌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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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3 09:29:10
    • 수정2019-03-13 09:37:38
    경제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올라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주택 가운데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인 주택구입 물량지수도 서울의 경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33.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올랐고 2010년 2분기에 134.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 입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져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오르고 전국 평균은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6배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에는 서울 외에도 광주와 대전, 전남이 전 분기 보다 상승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0이라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30% 수준이라는 뜻으로 지수가 낮을 수록 집을 사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7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는데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가 1.4포인트 떨어졌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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