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니·애호박 가격 폭락…“평년의 절반 수준”

입력 2019.03.13 (14:08) 수정 2019.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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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재료로 주로 쓰이는 애호박과 주키니 호박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주키니 호박의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상품 10㎏ 기준)은 9,57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년 2월 가격인 1만 9,545원의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1년 전 같은 달 2만 3,880원과 비교하면 60% 폭락한 가격입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생산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에 피해를 본 경남 진주 풋고추 농가들이 주키니 호박으로 작목을 바꾸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1∼2월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온 주키니 호박의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키니 호박값의 하락으로 애호박 가격도 덩달아 내렸습니다.

지난달 애호박(상품 20개 기준)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낮은 1만 8,8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업관측본부는 "호박 생산이 아직 끝나지 않아 앞으로도 생산 과잉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달 애호박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많은데다 다음 달 출하 면적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도매가격이 지난해 2만 8,7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 2천∼1만 4천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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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키니·애호박 가격 폭락…“평년의 절반 수준”
    • 입력 2019-03-13 14:08:20
    • 수정2019-03-13 14:23:16
    경제
반찬 재료로 주로 쓰이는 애호박과 주키니 호박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주키니 호박의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상품 10㎏ 기준)은 9,57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년 2월 가격인 1만 9,545원의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1년 전 같은 달 2만 3,880원과 비교하면 60% 폭락한 가격입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생산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에 피해를 본 경남 진주 풋고추 농가들이 주키니 호박으로 작목을 바꾸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1∼2월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온 주키니 호박의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키니 호박값의 하락으로 애호박 가격도 덩달아 내렸습니다.

지난달 애호박(상품 20개 기준)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낮은 1만 8,8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업관측본부는 "호박 생산이 아직 끝나지 않아 앞으로도 생산 과잉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달 애호박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많은데다 다음 달 출하 면적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도매가격이 지난해 2만 8,7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 2천∼1만 4천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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