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서 中 유학생 토플 ‘45만 원’에 대리응시

입력 2019.03.13 (17:54) 수정 2019.03.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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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학생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중국 유학생들의 토플(TOEFL)시험을 대신 쳐 준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미 연방검찰은 중국 학생 19명에게서 돈을 받고 토플 시험을 대신 쳐 준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20대 초반인 용의자들은 지난 2015년부터 1년여 동안 중국 학생 19의 의뢰를 받아 로스앤젤레스 시내 시험장 등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위조된 중국 여권으로 수험생을 사칭해 시험을 치고 한 건당 약 400달러, 우리 돈 45만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미 국토안보부 수사청은 40명 이상이 이런 대리시험을 통해 UCLA를 포함해 콜롬비아, 뉴욕대 등 미국 내 명문대에 진학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15년 중국인이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대리시험을 치른 사건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는 40만 명에 육박하는데, 미 대학의 일부 교수들은 이들이 대학 수준에 걸맞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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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3 17:54:42
    • 수정2019-03-13 18:34:08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학생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중국 유학생들의 토플(TOEFL)시험을 대신 쳐 준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미 연방검찰은 중국 학생 19명에게서 돈을 받고 토플 시험을 대신 쳐 준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20대 초반인 용의자들은 지난 2015년부터 1년여 동안 중국 학생 19의 의뢰를 받아 로스앤젤레스 시내 시험장 등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위조된 중국 여권으로 수험생을 사칭해 시험을 치고 한 건당 약 400달러, 우리 돈 45만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미 국토안보부 수사청은 40명 이상이 이런 대리시험을 통해 UCLA를 포함해 콜롬비아, 뉴욕대 등 미국 내 명문대에 진학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15년 중국인이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대리시험을 치른 사건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는 40만 명에 육박하는데, 미 대학의 일부 교수들은 이들이 대학 수준에 걸맞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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