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소에 이해찬·홍영표 맞제소…국회 ‘냉랭’

입력 2019.03.13 (21:08) 수정 2019.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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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늘(13일) 하루 종일서로를 향해 성토의 언어를 쏟아내고, 서로 양당의 대표를 제소, 맞제소하고, 국회가 얼어붙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빗댄 나경원 원내대표의 어제(12일) 발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나루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 오늘(13일) 상황 보시고, 양당의 출입기자에게 관련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리포트]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문제의 발언 하루 뒤, 양당 회의장은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당대회 때 그런 모습을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걸 보고서 정말로 앞길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구나..."]

[설 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 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태극기 집단이 써 준 연설문이 아닌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입니다. 국가원수 모독이라는 그 말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 지도자를 자꾸 만나더니 북을 점점 닮아 가는 것 같아요."]

격한 대치는 말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고대로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당도 응수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맞제소했습니다.

국회 연설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대치는 상대 당 지도부를 서로 제소하는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분간 경색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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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제소에 이해찬·홍영표 맞제소…국회 ‘냉랭’
    • 입력 2019-03-13 21:11:45
    • 수정2019-03-14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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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늘(13일) 하루 종일서로를 향해 성토의 언어를 쏟아내고, 서로 양당의 대표를 제소, 맞제소하고, 국회가 얼어붙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빗댄 나경원 원내대표의 어제(12일) 발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나루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 오늘(13일) 상황 보시고, 양당의 출입기자에게 관련된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리포트]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문제의 발언 하루 뒤, 양당 회의장은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당대회 때 그런 모습을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걸 보고서 정말로 앞길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구나..."]

[설 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 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태극기 집단이 써 준 연설문이 아닌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입니다. 국가원수 모독이라는 그 말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 지도자를 자꾸 만나더니 북을 점점 닮아 가는 것 같아요."]

격한 대치는 말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고대로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당도 응수했습니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맞제소했습니다.

국회 연설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대치는 상대 당 지도부를 서로 제소하는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분간 경색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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