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동영상’ 원본 확보 주력…정준영·승리 내일 소환 조사

[앵커]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13일) 사설 데이터 복구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 대화방 내용의 원본, 특히 사진과 동영상 원본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준영씨와 가수 승리는 내일(14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수 정준영 씨가 과거 휴대전화를 맡겼던 사설 데이터 복구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의 원본을 찾기 위해섭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어떻게 되나요? PC 등 확보하신 겁니까?) ……."]

현재 경찰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 대화방 내역은 엑셀 파일과 동영상 사본 등 변형되거나 복사된 자료, 법적 증거 능력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 복구 업체의 자료가 경찰이 소유한 자료와 일치할 경우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사진과 영상의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화방에 참여한 다른 멤버들의 휴대전화도 중요한 증거입니다.

이 때문에 대화방에 참여한 또 다른 연예인 가수 최종훈 씨도 피의자로 입건하고 휴대전화 내역을 살피고 있습니다.

최 씨는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또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대화방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정준영 씨는 내일(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만입니다.

정 씨는 오늘(13일) 새벽 사과문을 내고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가수 승리도 내일(14일) 오후 경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이번엔 성매매 알선 혐의와 함께 불법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