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조합장 선거도 '과열·혼탁'

입력 2019.03.13 (21:36) 수정 2019.03.14 (0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올해로 두 번째 치른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제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비방 전단 살포에
금품 선거 의혹까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여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마을입니다.

이달 초
특정 후보의 실명과 함께
과거 행적을 비방하는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마을 6곳에 뿌려진 전단만
수십 장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재희/백구농협 조합장
"동네마다 경로당에 뿌려져 있는데, 어느 곳은 없애버리거나 소각시킨대도 있고. 그 뒤부터 바로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 축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9월
축협 직원들을 동원해
백50개가량의 사골 세트를
전달한 혐의입니다.

[녹취]
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조합장 기간 내에 선물 세트가 돌려져 있는데 그거 자체가 선거 목적을 위한 건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는 겁니다."

두 번째 치른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이나 향응 제공,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 선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북 경찰이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한 명을 입건하고,
후보자 등 5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선미/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투표소 주변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돈 선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도 철저한 조사로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입니다."


조합장 선거가 끝난 뒤,
위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선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 번째 조합장 선거도 '과열·혼탁'
    • 입력 2019-03-13 21:36:19
    • 수정2019-03-14 02:38:46
    뉴스9(전주)
[앵커멘트] 올해로 두 번째 치른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제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비방 전단 살포에 금품 선거 의혹까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여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마을입니다. 이달 초 특정 후보의 실명과 함께 과거 행적을 비방하는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마을 6곳에 뿌려진 전단만 수십 장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재희/백구농협 조합장 "동네마다 경로당에 뿌려져 있는데, 어느 곳은 없애버리거나 소각시킨대도 있고. 그 뒤부터 바로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 축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9월 축협 직원들을 동원해 백50개가량의 사골 세트를 전달한 혐의입니다. [녹취] 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조합장 기간 내에 선물 세트가 돌려져 있는데 그거 자체가 선거 목적을 위한 건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는 겁니다." 두 번째 치른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이나 향응 제공,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 선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북 경찰이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한 명을 입건하고, 후보자 등 5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선미/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투표소 주변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돈 선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도 철저한 조사로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입니다." 조합장 선거가 끝난 뒤, 위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선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