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원맨쇼’…유벤투스, 기적의 8강 진출

[앵커]

호날두가 있으면 이런 기적도 가능해집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가 해트트릭 원맨쇼로 탈락 위기의 유벤투스를 8강에 올려놨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전 부진으로 2대 0 패배의 책임을 안고 있는 호날두는 2차전을 앞두고 역전도 가능하다며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호날두/2차전 앞둔 인터뷰 :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한번 믿어 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호날두는 2차전 전반 2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경기를 쉰 호날두는 헤딩슛도 강력했습니다.

후반 4분에도 호날두는 수비 2명 사이에서 헤딩슛을 날렸습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듯했지만 판독 결과 이미 골라인을 넘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짜릿한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고 여자 친구와 아들도 감격에 젖었습니다.

최근 부진했던 호날두는 결정적인 순간 영웅 같은 활약을 펼쳤고 유벤투스는 합계 3대 2 역전극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인 호날두는 124골로 메시와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메시에게 뒤져있던 해트트릭에서도 호날두는 8번으로 균형을 맞추며 챔피언스리그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