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

입력 2019.03.13 (21:49) 수정 2019.03.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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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기계는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작법을 확실히 숙지해야 합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트랙터를 타고
밭에 거름을 뿌리고 있습니다.

트랙터의 높이는
사람 키를 훌쩍 넘깁니다.

하지만
안전 장구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농민은
경운기를 몰고
조심조심 비포장도로를 지납니다.

역시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유근초/춘천시 신북읍[인터뷰]
농민:안전 장구 뭐 있어요 이게?
기자:안전화라든지..
농민:아이 그런 거 없어요. 촌사람이라 그냥 끌고 다니는 거지. 없어요.

지난해 강원도에선
농기계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수가
1년 전보다 24%나 늘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사고의 32%로 가장 많았고,
추락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나래 기자/
대부분의 농기계에는 이처럼 특별한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전체 사상자의 44% 정도가
71살 이상 고령자로 집계돼,
돌발 상황에 빠른 대처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기계별로 조작법을 잘 숙지하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에는
경광등과 반사 스티커 같은
식별장치를 붙이고 운행해야 합니다.

박희섭/춘천농업기술센터 남부 농기계보급창[인터뷰]
운행 중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절대 여시면 안 되시고요. 경운기 같은 경우는 방향지시등이 없기 때문에 전후좌우를 잘 살피신 다음에 방향을 조작하시면.

전문가들은
각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 등에 참여해
정확한 운전조작법을 익히고,
안전 장구 착용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나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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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
    • 입력 2019-03-13 21:49:50
    • 수정2019-03-13 23:35:35
    뉴스9(강릉)
[앵커멘트]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기계는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작법을 확실히 숙지해야 합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트랙터를 타고 밭에 거름을 뿌리고 있습니다. 트랙터의 높이는 사람 키를 훌쩍 넘깁니다. 하지만 안전 장구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농민은 경운기를 몰고 조심조심 비포장도로를 지납니다. 역시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유근초/춘천시 신북읍[인터뷰] 농민:안전 장구 뭐 있어요 이게? 기자:안전화라든지.. 농민:아이 그런 거 없어요. 촌사람이라 그냥 끌고 다니는 거지. 없어요. 지난해 강원도에선 농기계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수가 1년 전보다 24%나 늘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사고의 32%로 가장 많았고, 추락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나래 기자/ 대부분의 농기계에는 이처럼 특별한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전체 사상자의 44% 정도가 71살 이상 고령자로 집계돼, 돌발 상황에 빠른 대처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기계별로 조작법을 잘 숙지하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에는 경광등과 반사 스티커 같은 식별장치를 붙이고 운행해야 합니다. 박희섭/춘천농업기술센터 남부 농기계보급창[인터뷰] 운행 중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절대 여시면 안 되시고요. 경운기 같은 경우는 방향지시등이 없기 때문에 전후좌우를 잘 살피신 다음에 방향을 조작하시면. 전문가들은 각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 등에 참여해 정확한 운전조작법을 익히고, 안전 장구 착용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나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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