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인명피해 키운 안전불감증
입력 2019.03.13 (21:56)
수정 2019.03.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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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의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최종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사상자가
87명까지 늘어나는 등
피해를 키운건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요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지난달 19일,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때
이재만 씨가 대피시킨 사람들입니다.
손님들을 대피시킨 이씨는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못해
탕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가장 늦게 빠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재만/대구 향촌동
"옆에 자는 사람들 살려야겠다는 그런 마음에 저도 본능적으로 빨리 '불이야'라고 깨우고 탕에 들어가 전부 구출하듯이 그렇게 하게 됐고 저는 갇혔습니다."
화재 속에서
이 씨와 같은 의인도 있었지만
피해를 키운 것도 사람들이었습니다.
불은 구둣방 콘센트에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구호조치를 해야하는
종업원들은 이용객들보다
먼저 대피했습니다.
사우나가 위치한
상가의 관리인은 화재 경보기가
오래돼 오작동이 자주 일어나자
경보기를 아예 차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당시
경보기도 전혀 울리지 않았고,
불이 나기 일주일 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설 소방안전관리자는
형식적인 점검만 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 중부경찰서장
"소방시설 관리소홀과 사우나 종사자들의 구호조치 미흡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소방시설 부실관리와
구호조치 미흡 등의 혐의로
사우나 업주 64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64살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의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최종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사상자가
87명까지 늘어나는 등
피해를 키운건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요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지난달 19일,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때
이재만 씨가 대피시킨 사람들입니다.
손님들을 대피시킨 이씨는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못해
탕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가장 늦게 빠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재만/대구 향촌동
"옆에 자는 사람들 살려야겠다는 그런 마음에 저도 본능적으로 빨리 '불이야'라고 깨우고 탕에 들어가 전부 구출하듯이 그렇게 하게 됐고 저는 갇혔습니다."
화재 속에서
이 씨와 같은 의인도 있었지만
피해를 키운 것도 사람들이었습니다.
불은 구둣방 콘센트에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구호조치를 해야하는
종업원들은 이용객들보다
먼저 대피했습니다.
상가의 관리인은 화재 경보기가
오래돼 오작동이 자주 일어나자
경보기를 아예 차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당시
경보기도 전혀 울리지 않았고,
불이 나기 일주일 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설 소방안전관리자는
형식적인 점검만 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 중부경찰서장
"소방시설 관리소홀과 사우나 종사자들의 구호조치 미흡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소방시설 부실관리와
구호조치 미흡 등의 혐의로
사우나 업주 64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64살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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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사고 인명피해 키운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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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3 21:56:26
- 수정2019-03-14 02:20:50

[앵커멘트]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의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최종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사상자가
87명까지 늘어나는 등
피해를 키운건 안전 불감증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요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지난달 19일,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때
이재만 씨가 대피시킨 사람들입니다.
손님들을 대피시킨 이씨는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못해
탕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가장 늦게 빠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재만/대구 향촌동
"옆에 자는 사람들 살려야겠다는 그런 마음에 저도 본능적으로 빨리 '불이야'라고 깨우고 탕에 들어가 전부 구출하듯이 그렇게 하게 됐고 저는 갇혔습니다."
화재 속에서
이 씨와 같은 의인도 있었지만
피해를 키운 것도 사람들이었습니다.
불은 구둣방 콘센트에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구호조치를 해야하는
종업원들은 이용객들보다
먼저 대피했습니다.
사우나가 위치한
상가의 관리인은 화재 경보기가
오래돼 오작동이 자주 일어나자
경보기를 아예 차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당시
경보기도 전혀 울리지 않았고,
불이 나기 일주일 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설 소방안전관리자는
형식적인 점검만 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 중부경찰서장
"소방시설 관리소홀과 사우나 종사자들의 구호조치 미흡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소방시설 부실관리와
구호조치 미흡 등의 혐의로
사우나 업주 64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64살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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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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