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서 구조된 반려견 85마리 안락사 위기
입력 2019.03.13 (20:30)
수정 2019.03.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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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0대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80여 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부부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자
지자체가 입양자를 찾고 있는데,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은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의
한 시골 외딴집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개 수십 마리가 사납게 짖어댑니다.
집안 곳곳에서 개들이
뛰쳐나오기도 합니다.
이곳에 사는
70대 부부가 10여 년 전
유기견 두 마리를 데려와 길렀는데,
그동안 백 마리로 늘었습니다.
부부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사실상 먹이만 주고
관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개들이 매일 짖어대고. 밭에도 나와서
돌아다니고…."
최근 부부가 건강까지 나빠져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되자,
통영시와 119구조대가 나서
반려견 100마리를 구조해
임시보호소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 강아지 15마리는 입양됐지만,
나머지 85마리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구조된 유기견 대다수는
야생성이 강해 성격이 사납고
'믹스견'이어서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관리 공간과 비용 부족 등을 이유로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을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동물단체는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소홀과
관심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동물등록이 만약에 제대로 됐다면,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처벌을 한다든지 계도를 한다든지 이런 조치가 됐더라면 이렇게까지 많은 수가 늘어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구조된 반려견들의
안락사를 늦추기 위해
보호 기간을 애초보다 두 달 더 늘리고,
입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70대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80여 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부부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자
지자체가 입양자를 찾고 있는데,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은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의
한 시골 외딴집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개 수십 마리가 사납게 짖어댑니다.
집안 곳곳에서 개들이
뛰쳐나오기도 합니다.
이곳에 사는
70대 부부가 10여 년 전
유기견 두 마리를 데려와 길렀는데,
그동안 백 마리로 늘었습니다.
부부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사실상 먹이만 주고
관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개들이 매일 짖어대고. 밭에도 나와서
돌아다니고…."
최근 부부가 건강까지 나빠져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되자,
통영시와 119구조대가 나서
반려견 100마리를 구조해
임시보호소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 강아지 15마리는 입양됐지만,
나머지 85마리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구조된 유기견 대다수는
야생성이 강해 성격이 사납고
'믹스견'이어서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관리 공간과 비용 부족 등을 이유로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을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동물단체는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소홀과
관심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동물등록이 만약에 제대로 됐다면,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처벌을 한다든지 계도를 한다든지 이런 조치가 됐더라면 이렇게까지 많은 수가 늘어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구조된 반려견들의
안락사를 늦추기 위해
보호 기간을 애초보다 두 달 더 늘리고,
입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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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서 구조된 반려견 85마리 안락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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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4 03:11:21
- 수정2019-03-14 08:46:24

[앵커멘트]
70대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80여 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부부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자
지자체가 입양자를 찾고 있는데,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은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의
한 시골 외딴집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개 수십 마리가 사납게 짖어댑니다.
집안 곳곳에서 개들이
뛰쳐나오기도 합니다.
이곳에 사는
70대 부부가 10여 년 전
유기견 두 마리를 데려와 길렀는데,
그동안 백 마리로 늘었습니다.
부부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사실상 먹이만 주고
관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개들이 매일 짖어대고. 밭에도 나와서
돌아다니고…."
최근 부부가 건강까지 나빠져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되자,
통영시와 119구조대가 나서
반려견 100마리를 구조해
임시보호소로 옮겼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 강아지 15마리는 입양됐지만,
나머지 85마리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구조된 유기견 대다수는
야생성이 강해 성격이 사납고
'믹스견'이어서
입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관리 공간과 비용 부족 등을 이유로
입양이 안 되는 반려견들을
안락사시킬 계획입니다.
동물단체는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소홀과
관심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동물등록이 만약에 제대로 됐다면,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처벌을 한다든지 계도를 한다든지 이런 조치가 됐더라면 이렇게까지 많은 수가 늘어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구조된 반려견들의
안락사를 늦추기 위해
보호 기간을 애초보다 두 달 더 늘리고,
입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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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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