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 최정호 후보자, 입각 앞두고 서둘러 증여?

입력 2019.03.14 (06:12) 수정 2019.03.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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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발표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개각 발표 직전, 자신의 아파트 한 채를 딸 부부에게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서둘러 증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신고한 부동산 보유 내역입니다.

경기도 분당과 서울 잠실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엔 아파트 분양권도 보유중입니다.

1996년, 2009년, 2016년에 취득했습니다.

국토부 공무원 신분으로 20년 동안 아파트 세 채를 매입한 건데 시가로는 20억 원 댑니다.

이 가운데 처음 매입한 84제곱미터 분당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 "8억 7, 8천부터 9억 5천 사이인데 남향으로 하면 9억에서 9억 2천 정도."]

그런데 최 후보자는 한창 장관 인선이 이뤄지던 지난 달, 이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했습니다.

그리곤 딸 부부와 보증금 3천만 원, 월세 160만 원에 임대계약을 맺고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주택정책 주무부처 장관 입각을 앞두고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처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오래 전부터 이 아파트를 처분하려했다면서도 증여를 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명소/국토교통부 대변인 : "증여세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절차를 밟고 있고요. 그게 3개월 내에 납부를 해야 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십니다."]

최 후보자는 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의 아파트도 최근 매물로 내놨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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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택’ 최정호 후보자, 입각 앞두고 서둘러 증여?
    • 입력 2019-03-14 06:12:46
    • 수정2019-03-14 0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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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발표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개각 발표 직전, 자신의 아파트 한 채를 딸 부부에게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서둘러 증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신고한 부동산 보유 내역입니다.

경기도 분당과 서울 잠실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엔 아파트 분양권도 보유중입니다.

1996년, 2009년, 2016년에 취득했습니다.

국토부 공무원 신분으로 20년 동안 아파트 세 채를 매입한 건데 시가로는 20억 원 댑니다.

이 가운데 처음 매입한 84제곱미터 분당 아파트에 2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 "8억 7, 8천부터 9억 5천 사이인데 남향으로 하면 9억에서 9억 2천 정도."]

그런데 최 후보자는 한창 장관 인선이 이뤄지던 지난 달, 이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했습니다.

그리곤 딸 부부와 보증금 3천만 원, 월세 160만 원에 임대계약을 맺고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주택정책 주무부처 장관 입각을 앞두고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처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오래 전부터 이 아파트를 처분하려했다면서도 증여를 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명소/국토교통부 대변인 : "증여세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절차를 밟고 있고요. 그게 3개월 내에 납부를 해야 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십니다."]

최 후보자는 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의 아파트도 최근 매물로 내놨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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