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6만 명 증가했지만…3,40대 일자리는↓

입력 2019.03.14 (06:38) 수정 2019.03.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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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주로 노인을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업에서 늘어난 일자리고 3~40대와 제조업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첫 소식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 상황이 모처럼 기지개를 켠 건 보건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보다 23만 7천 명이 늘어 대부분을 떠받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정부가 주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올해 들어 정부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25만 개가량의 일자리를 이 분야에 만들었는데 주로 지난달 취업 통계에 집계됐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노인 일자리 사업 지원자들은)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쪽에서 유입된 규모로 볼 때 대부분 취업자로 다 포착이 된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반면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15만 천 명이나 줄어 열한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도소매와 금융업은 물론 그나마 조금씩 늘던 건설업도 지난달 들어선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따져봐도 60대 이상이 39만 7천 명이나 늘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정작 한창 가족을 부양하느라 일이 필요한 30대와 40대는 오히려 24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인구 자체가 줄었다지만 고용률을 놓고 따져봐도 유독 3, 40대만 줄어 상황이 심각합니다.

때문에 구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발표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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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26만 명 증가했지만…3,40대 일자리는↓
    • 입력 2019-03-14 06:38:14
    • 수정2019-03-14 08:01:19
    뉴스광장 1부
[앵커]

고용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주로 노인을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업에서 늘어난 일자리고 3~40대와 제조업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첫 소식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 상황이 모처럼 기지개를 켠 건 보건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보다 23만 7천 명이 늘어 대부분을 떠받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정부가 주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올해 들어 정부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25만 개가량의 일자리를 이 분야에 만들었는데 주로 지난달 취업 통계에 집계됐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노인 일자리 사업 지원자들은)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쪽에서 유입된 규모로 볼 때 대부분 취업자로 다 포착이 된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반면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15만 천 명이나 줄어 열한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도소매와 금융업은 물론 그나마 조금씩 늘던 건설업도 지난달 들어선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따져봐도 60대 이상이 39만 7천 명이나 늘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정작 한창 가족을 부양하느라 일이 필요한 30대와 40대는 오히려 24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인구 자체가 줄었다지만 고용률을 놓고 따져봐도 유독 3, 40대만 줄어 상황이 심각합니다.

때문에 구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발표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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