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北근로자 귀국 행렬…비자 단속 강화

입력 2019.03.14 (11:09) 수정 2019.03.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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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현지 소식통은 "열흘 전 쯤부터 비자 연장이 안된 북한 근로자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면서 "한 북한 식당의 경우 10여 명이던 종업원 수가 2명으로 줄면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따롄의 북한 식당 근로자들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면서 "단둥의 경우 식당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들도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은 지금까지 대부분 중국에 한 달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도강증'을 소지하고 식당 등에서 일해 왔습니다.

한 달에 한 차례씩 신의주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식으로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사실상 불법 취업을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비자가 만료된 북한 근로자들의 경우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북한 근로자 비자 단속을 강화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국면에서 대북 제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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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접경 北근로자 귀국 행렬…비자 단속 강화
    • 입력 2019-03-14 11:09:49
    • 수정2019-03-14 11:34:40
    국제
최근 들어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현지 소식통은 "열흘 전 쯤부터 비자 연장이 안된 북한 근로자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면서 "한 북한 식당의 경우 10여 명이던 종업원 수가 2명으로 줄면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따롄의 북한 식당 근로자들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면서 "단둥의 경우 식당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들도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은 지금까지 대부분 중국에 한 달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도강증'을 소지하고 식당 등에서 일해 왔습니다.

한 달에 한 차례씩 신의주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식으로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사실상 불법 취업을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비자가 만료된 북한 근로자들의 경우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북한 근로자 비자 단속을 강화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국면에서 대북 제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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