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환자 3년새 5만 명 증가

입력 2019.03.14 (11:09) 수정 2019.03.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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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가 최근 3년 사이 5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상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가 2017년 2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2014년 15만여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5년 17만여 명, 2016년 18만여 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석 달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콩팥병 위험요인이 증가해 매년 만성 콩팥병 환자가 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실시 중인 '유형별 만성 신장 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고, 병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빈혈과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습니다.

또 만성 콩팥병 환자 중 비만 또는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1.4배 높았고, 흡연자 역시 1.8배 높았습니다.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으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며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비만 관리, 금연, 저염식 등을 생활화해 병의 진행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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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콩팥병 환자 3년새 5만 명 증가
    • 입력 2019-03-14 11:09:57
    • 수정2019-03-14 11:17:16
    생활·건강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가 최근 3년 사이 5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상 만성 콩팥병 진료 환자 수가 2017년 2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2014년 15만여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5년 17만여 명, 2016년 18만여 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석 달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콩팥병 위험요인이 증가해 매년 만성 콩팥병 환자가 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실시 중인 '유형별 만성 신장 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고, 병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빈혈과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습니다.

또 만성 콩팥병 환자 중 비만 또는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1.4배 높았고, 흡연자 역시 1.8배 높았습니다.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으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며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비만 관리, 금연, 저염식 등을 생활화해 병의 진행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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