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여파’ 中 기업 디폴트 규모 지난해 4배 급증
입력 2019.03.14 (11:23)
수정 2019.03.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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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역보험 전문 보험사인 코파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 규모는 160억 달러, 한화 약 18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약 4배 정도 액수입니다. 디폴트 건수는 지난해의 3배인 119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 대출이나 신용 확보 등에서 국영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에 놓인 민간기업의 디폴트가 심각했습니다. 국영기업의 채권 발행액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크지만, 지난해 민간기업이 전체 채권 디폴트의 86.7%를 차지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했습니다.
중국기업은 납품대금을 받는 데도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었습니다. 코파스 조사 결과 만기일 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62% 정도였고,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86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는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각각 106일, 105일에 달했습니다.
중국기업의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9%는 올해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코파스는 16년 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더해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이 기업들의 자금난을 불러왔다"며 "올해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어려운 한 해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역보험 전문 보험사인 코파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 규모는 160억 달러, 한화 약 18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약 4배 정도 액수입니다. 디폴트 건수는 지난해의 3배인 119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 대출이나 신용 확보 등에서 국영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에 놓인 민간기업의 디폴트가 심각했습니다. 국영기업의 채권 발행액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크지만, 지난해 민간기업이 전체 채권 디폴트의 86.7%를 차지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했습니다.
중국기업은 납품대금을 받는 데도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었습니다. 코파스 조사 결과 만기일 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62% 정도였고,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86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는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각각 106일, 105일에 달했습니다.
중국기업의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9%는 올해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코파스는 16년 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더해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이 기업들의 자금난을 불러왔다"며 "올해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어려운 한 해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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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전쟁 여파’ 中 기업 디폴트 규모 지난해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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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4 11:23:42
- 수정2019-03-14 13:05:21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역보험 전문 보험사인 코파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 규모는 160억 달러, 한화 약 18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약 4배 정도 액수입니다. 디폴트 건수는 지난해의 3배인 119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 대출이나 신용 확보 등에서 국영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에 놓인 민간기업의 디폴트가 심각했습니다. 국영기업의 채권 발행액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크지만, 지난해 민간기업이 전체 채권 디폴트의 86.7%를 차지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했습니다.
중국기업은 납품대금을 받는 데도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었습니다. 코파스 조사 결과 만기일 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62% 정도였고,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86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는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각각 106일, 105일에 달했습니다.
중국기업의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9%는 올해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코파스는 16년 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더해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이 기업들의 자금난을 불러왔다"며 "올해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어려운 한 해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역보험 전문 보험사인 코파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기업의 디폴트 규모는 160억 달러, 한화 약 18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약 4배 정도 액수입니다. 디폴트 건수는 지난해의 3배인 119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 대출이나 신용 확보 등에서 국영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에 놓인 민간기업의 디폴트가 심각했습니다. 국영기업의 채권 발행액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크지만, 지난해 민간기업이 전체 채권 디폴트의 86.7%를 차지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했습니다.
중국기업은 납품대금을 받는 데도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었습니다. 코파스 조사 결과 만기일 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62% 정도였고,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86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과 자동차 산업에서는 납품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각각 106일, 105일에 달했습니다.
중국기업의 올해 경기 전망도 암울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9%는 올해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코파스는 16년 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성장 둔화를 전망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더해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이 기업들의 자금난을 불러왔다"며 "올해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어려운 한 해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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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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