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풍양농협, 광주·전남 첫 여성 조합장 탄생
입력 2019.03.14 (21:49)
수정 2019.03.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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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유독 남성들의 독무대가 된 곳이
조합장 자립니다.
조합장 선거가 시작된 이후
광주·전남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나왔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지던
금녀의 벽을 깬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 조합장 당선인을
양창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마을 회관을 돌면서
정성스럽게 감사 인사를 하고,
축하와 격려의 말에
'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고흥군 풍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50.9%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미화 씨.
조합장 직선제 31년 만에 탄생한
광주.;전남 최초의 여성 조합장입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1449명 조합원들께서 저한테 이렇게 큰
당선의 기쁨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똑소리 나게 풍양농협을 한번 일으켜 세워 보겠습니다.
고흥군 풍양면에서 나고 자라
풍양농협에서 30년 넘게 일한 박 씨.
선거 석 달 전 조합 지점장도 그만두고
광주전남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출마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농촌 분위기에서
7~80대 남성이 상당수인 조합원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5~60대 남성이었고
나이도 박 씨가 가장 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오랫동안 쌓은 신뢰와
투명한 조합 경영 등의 공약을 바탕으로
발로 뛰며 조합원들을 만났고,
결국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출마하니까) 첫 마디가 그러더라고요.
무슨 여자가. 그래서 제가 정말로 오기를 가지고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걸 뚝심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내심으로는 내가 이번에 꼭 당선돼서 여자도 할 수 있다.
여자도 야물게 할 수 있다.
이번에 뽑힌 전국 조합장 천3백여명 중
여성은 박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
4년 전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금녀의 벽'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단단했던 '유리 천장'을
조금씩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유독 남성들의 독무대가 된 곳이
조합장 자립니다.
조합장 선거가 시작된 이후
광주·전남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나왔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지던
금녀의 벽을 깬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 조합장 당선인을
양창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마을 회관을 돌면서
정성스럽게 감사 인사를 하고,
축하와 격려의 말에
'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고흥군 풍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50.9%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미화 씨.
조합장 직선제 31년 만에 탄생한
광주.;전남 최초의 여성 조합장입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1449명 조합원들께서 저한테 이렇게 큰
당선의 기쁨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똑소리 나게 풍양농협을 한번 일으켜 세워 보겠습니다.
고흥군 풍양면에서 나고 자라
풍양농협에서 30년 넘게 일한 박 씨.
선거 석 달 전 조합 지점장도 그만두고
광주전남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출마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농촌 분위기에서
7~80대 남성이 상당수인 조합원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5~60대 남성이었고
나이도 박 씨가 가장 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오랫동안 쌓은 신뢰와
투명한 조합 경영 등의 공약을 바탕으로
발로 뛰며 조합원들을 만났고,
결국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출마하니까) 첫 마디가 그러더라고요.
무슨 여자가. 그래서 제가 정말로 오기를 가지고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걸 뚝심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내심으로는 내가 이번에 꼭 당선돼서 여자도 할 수 있다.
여자도 야물게 할 수 있다.
이번에 뽑힌 전국 조합장 천3백여명 중
여성은 박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
4년 전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금녀의 벽'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단단했던 '유리 천장'을
조금씩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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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풍양농협, 광주·전남 첫 여성 조합장 탄생
-
- 입력 2019-03-14 21:49:11
- 수정2019-03-15 00:41:58

[앵커멘트]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유독 남성들의 독무대가 된 곳이
조합장 자립니다.
조합장 선거가 시작된 이후
광주·전남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나왔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지던
금녀의 벽을 깬
고흥 풍양농협
박미화 조합장 당선인을
양창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마을 회관을 돌면서
정성스럽게 감사 인사를 하고,
축하와 격려의 말에
'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고흥군 풍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50.9%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미화 씨.
조합장 직선제 31년 만에 탄생한
광주.;전남 최초의 여성 조합장입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1449명 조합원들께서 저한테 이렇게 큰
당선의 기쁨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똑소리 나게 풍양농협을 한번 일으켜 세워 보겠습니다.
고흥군 풍양면에서 나고 자라
풍양농협에서 30년 넘게 일한 박 씨.
선거 석 달 전 조합 지점장도 그만두고
광주전남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출마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농촌 분위기에서
7~80대 남성이 상당수인 조합원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5~60대 남성이었고
나이도 박 씨가 가장 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오랫동안 쌓은 신뢰와
투명한 조합 경영 등의 공약을 바탕으로
발로 뛰며 조합원들을 만났고,
결국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박미화/고흥 풍양농협 조합장 당선인>
(출마하니까) 첫 마디가 그러더라고요.
무슨 여자가. 그래서 제가 정말로 오기를 가지고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걸 뚝심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내심으로는 내가 이번에 꼭 당선돼서 여자도 할 수 있다.
여자도 야물게 할 수 있다.
이번에 뽑힌 전국 조합장 천3백여명 중
여성은 박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
4년 전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금녀의 벽'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단단했던 '유리 천장'을
조금씩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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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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