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시민모임 10년..."모든 전범기업이 책임질 날까지"
입력 2019.03.14 (21:52)
수정 2019.03.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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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들어보셨습니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해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을 상대로
싸워온 시민단체인데요.
광주 시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곁을 지켜온
시민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일본을 상대로 한 싸움의 정보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모인 건 지난 2009년입니다.
이금주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이듬해
시민모임이 결성됐습니다.
[인터뷰]이국언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게 이익이 될 일이라거나 어떤 명예가 따른다거나 이러지 않을 일이다 라는 것은 모두 아시는 분들이 그 자리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
창립 당시에는 후원금 마련이 어려워
활동가들의 전세자금까지 빼내
일본행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 투쟁으로, 근로정신대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었습니다.
[]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 (2011년)
"내가 피땀 흘려서 맞아가면서 노력한 월급을 달라는 거예요. 다른게 아니예요"
200여 차례에 걸친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 앞 1인 시위로
광주와 서울 전시장을 폐쇄시켰습니다.
결국 2010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지만
한국 정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교섭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2012년 다시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과
국내 초대형 로펌 '김앤장'에 맞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창립 10주년인 올해
다른 일본 전범기업 수백 곳을 대상으로
싸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들어보셨습니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해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을 상대로
싸워온 시민단체인데요.
광주 시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곁을 지켜온
시민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일본을 상대로 한 싸움의 정보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모인 건 지난 2009년입니다.
이금주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이듬해
시민모임이 결성됐습니다.
[인터뷰]이국언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게 이익이 될 일이라거나 어떤 명예가 따른다거나 이러지 않을 일이다 라는 것은 모두 아시는 분들이 그 자리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
창립 당시에는 후원금 마련이 어려워
활동가들의 전세자금까지 빼내
일본행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 투쟁으로, 근로정신대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었습니다.
[]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 (2011년)
"내가 피땀 흘려서 맞아가면서 노력한 월급을 달라는 거예요. 다른게 아니예요"
200여 차례에 걸친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 앞 1인 시위로
광주와 서울 전시장을 폐쇄시켰습니다.
결국 2010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지만
한국 정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교섭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2012년 다시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과
국내 초대형 로펌 '김앤장'에 맞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창립 10주년인 올해
다른 일본 전범기업 수백 곳을 대상으로
싸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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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10년..."모든 전범기업이 책임질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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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4 21:52:24
- 수정2019-03-15 02:22:51

[앵커멘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들어보셨습니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해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을 상대로
싸워온 시민단체인데요.
광주 시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곁을 지켜온
시민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일본을 상대로 한 싸움의 정보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모인 건 지난 2009년입니다.
이금주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이듬해
시민모임이 결성됐습니다.
[인터뷰]이국언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게 이익이 될 일이라거나 어떤 명예가 따른다거나 이러지 않을 일이다 라는 것은 모두 아시는 분들이 그 자리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
창립 당시에는 후원금 마련이 어려워
활동가들의 전세자금까지 빼내
일본행 비행기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 투쟁으로, 근로정신대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었습니다.
[]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 (2011년)
"내가 피땀 흘려서 맞아가면서 노력한 월급을 달라는 거예요. 다른게 아니예요"
200여 차례에 걸친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 앞 1인 시위로
광주와 서울 전시장을 폐쇄시켰습니다.
결국 2010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지만
한국 정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교섭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2012년 다시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과
국내 초대형 로펌 '김앤장'에 맞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창립 10주년인 올해
다른 일본 전범기업 수백 곳을 대상으로
싸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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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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