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위기의 지역농협, 새 조합장 역할 중요
입력 2019.03.14 (22:58)
수정 2019.03.14 (2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농협이
안팎의 환경이 나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협과 농민, 농촌 모두
살길을 찾으려면
이번에 선출된
새 조합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가지를
조심스럽게 정리하는
71살 이상건 씨.
올해로 14년 차 농민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앞길이 막막했지만,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한 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상건/사과 농가
사과의 '사'자도 모르는 초보가 내려와서, 사과농사 아무것도 모르죠. 그런데 농협에서 기술(지도), 교육, 여러 가지 많이 해주더라고….
조합원 4천6백여 명,
자산 규모가 4천억 원에 달하는
이 지역 농협은
벼와 사과, 콩, 고추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전량 수매해
도시지역 하나로 마트에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출자해 만든
치과도 문을 열어
생활 만족도도 높습니다.
---------paging--------
하지만 대부분 농협은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최근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는 농촌의 문제이자,
농민들의 대표 조직인
농협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40살 미만의 청년 조합원이
고작 1.6%에 불과하고,
60살 이상 조합원이
70%에 달합니다.
10년 뒤에는 조합원 수가
반 토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협이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새로 선출된 조합장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합니다.
젊은 농업인과
귀촌, 귀농 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영모 박사/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준공공조직으로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 고령 농가의 영농 편익, 사회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역 사회의 복지 사업을 적극 늘려가지 않으면 현재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더는 농사 짓기 힘든
고령의 조합원들을 교육해
퇴비 생산과 유통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야 합니다.
[인터뷰]
송춘호/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조합장의 수준은 그 지역 조합원의 수준입니다. 결국은 지역에서 협동조합 교육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부분이 조합의 미래 성장 부분과 연계되는 부분이거든요.
조합원들이
직접 뽑은 조합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농협과 농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농협이
안팎의 환경이 나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협과 농민, 농촌 모두
살길을 찾으려면
이번에 선출된
새 조합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가지를
조심스럽게 정리하는
71살 이상건 씨.
올해로 14년 차 농민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앞길이 막막했지만,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한 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상건/사과 농가
사과의 '사'자도 모르는 초보가 내려와서, 사과농사 아무것도 모르죠. 그런데 농협에서 기술(지도), 교육, 여러 가지 많이 해주더라고….
조합원 4천6백여 명,
자산 규모가 4천억 원에 달하는
이 지역 농협은
벼와 사과, 콩, 고추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전량 수매해
도시지역 하나로 마트에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출자해 만든
치과도 문을 열어
생활 만족도도 높습니다.
---------paging--------
하지만 대부분 농협은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고령화 속도는 농촌의 문제이자,
농민들의 대표 조직인
농협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40살 미만의 청년 조합원이
고작 1.6%에 불과하고,
60살 이상 조합원이
70%에 달합니다.
10년 뒤에는 조합원 수가
반 토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협이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새로 선출된 조합장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합니다.
젊은 농업인과
귀촌, 귀농 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영모 박사/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준공공조직으로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 고령 농가의 영농 편익, 사회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역 사회의 복지 사업을 적극 늘려가지 않으면 현재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더는 농사 짓기 힘든
고령의 조합원들을 교육해
퇴비 생산과 유통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야 합니다.
[인터뷰]
송춘호/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조합장의 수준은 그 지역 조합원의 수준입니다. 결국은 지역에서 협동조합 교육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부분이 조합의 미래 성장 부분과 연계되는 부분이거든요.
조합원들이
직접 뽑은 조합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농협과 농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위기의 지역농협, 새 조합장 역할 중요
-
- 입력 2019-03-14 22:58:20
- 수정2019-03-14 23:49:04

[앵커멘트]
농협이
안팎의 환경이 나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협과 농민, 농촌 모두
살길을 찾으려면
이번에 선출된
새 조합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가지를
조심스럽게 정리하는
71살 이상건 씨.
올해로 14년 차 농민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앞길이 막막했지만,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한 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상건/사과 농가
사과의 '사'자도 모르는 초보가 내려와서, 사과농사 아무것도 모르죠. 그런데 농협에서 기술(지도), 교육, 여러 가지 많이 해주더라고….
조합원 4천6백여 명,
자산 규모가 4천억 원에 달하는
이 지역 농협은
벼와 사과, 콩, 고추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전량 수매해
도시지역 하나로 마트에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출자해 만든
치과도 문을 열어
생활 만족도도 높습니다.
---------paging--------
하지만 대부분 농협은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최근 갈수록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는 농촌의 문제이자,
농민들의 대표 조직인
농협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40살 미만의 청년 조합원이
고작 1.6%에 불과하고,
60살 이상 조합원이
70%에 달합니다.
10년 뒤에는 조합원 수가
반 토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협이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새로 선출된 조합장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합니다.
젊은 농업인과
귀촌, 귀농 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영모 박사/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준공공조직으로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 고령 농가의 영농 편익, 사회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역 사회의 복지 사업을 적극 늘려가지 않으면 현재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더는 농사 짓기 힘든
고령의 조합원들을 교육해
퇴비 생산과 유통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야 합니다.
[인터뷰]
송춘호/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조합장의 수준은 그 지역 조합원의 수준입니다. 결국은 지역에서 협동조합 교육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부분이 조합의 미래 성장 부분과 연계되는 부분이거든요.
조합원들이
직접 뽑은 조합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농협과 농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
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김진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