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80%가 하청업체 노동자"
입력 2019.03.14 (19:40)
수정 2019.03.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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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환경이 위험한
조선업의 산업재해,
근절되지 않는 문제인데요.
특히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조선업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2017년 2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서 일하던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현장입니다.
이 노동자는 당시
갑자기 굴러온 5톤짜리 배관 사이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금속노조는
작업 환경이 위험한 조선업 특성상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하청업체 직원의
사망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과로사 추정을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숨진
사망자 28명 가운데 82%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형민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조선소에서 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하청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공정의 70~80%를 담당하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들이 더 위험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특히
하청 노동자들은 하청에 재하청,
이른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 속에
단계를 거칠수록 더 위험한 현장에 노출될 우려가 높습니다.
조선업 하청 노동자의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이처럼 다단계 하도급의 구조적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밑으로 내려갈수록 안전관리의
책임 소재는 불분명해지는 제도적 결함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종훈 / 국회의원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다 해도 잘 켜지지 않거나 현행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얘기됩니다.)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
또
사망과 같은 중대 산업재해를 제외하고
부상을 입는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조선업의 산업재해,
근절되지 않는 문제인데요.
특히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조선업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2017년 2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서 일하던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현장입니다.
이 노동자는 당시
갑자기 굴러온 5톤짜리 배관 사이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금속노조는
작업 환경이 위험한 조선업 특성상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하청업체 직원의
사망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과로사 추정을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숨진
사망자 28명 가운데 82%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형민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조선소에서 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하청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공정의 70~80%를 담당하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들이 더 위험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특히
하청 노동자들은 하청에 재하청,
이른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 속에
단계를 거칠수록 더 위험한 현장에 노출될 우려가 높습니다.
조선업 하청 노동자의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이처럼 다단계 하도급의 구조적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밑으로 내려갈수록 안전관리의
책임 소재는 불분명해지는 제도적 결함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종훈 / 국회의원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다 해도 잘 켜지지 않거나 현행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얘기됩니다.)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
또
사망과 같은 중대 산업재해를 제외하고
부상을 입는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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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80%가 하청업체 노동자"
-
- 입력 2019-03-15 00:54:47
- 수정2019-03-15 09:03:13

작업환경이 위험한
조선업의 산업재해,
근절되지 않는 문제인데요.
특히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조선업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2017년 2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서 일하던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현장입니다.
이 노동자는 당시
갑자기 굴러온 5톤짜리 배관 사이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금속노조는
작업 환경이 위험한 조선업 특성상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하청업체 직원의
사망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과로사 추정을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숨진
사망자 28명 가운데 82%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형민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조선소에서 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하청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공정의 70~80%를 담당하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들이 더 위험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특히
하청 노동자들은 하청에 재하청,
이른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 속에
단계를 거칠수록 더 위험한 현장에 노출될 우려가 높습니다.
조선업 하청 노동자의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이처럼 다단계 하도급의 구조적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밑으로 내려갈수록 안전관리의
책임 소재는 불분명해지는 제도적 결함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종훈 / 국회의원
"산업안전보건법이 있다 해도 잘 켜지지 않거나 현행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얘기됩니다.)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
또
사망과 같은 중대 산업재해를 제외하고
부상을 입는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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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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