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동시 소환…‘성접대·몰카’ 등 밤샘 조사

[앵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어제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아직까지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 승리 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정준영 씨와 승리 씨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네요?

[리포트]

네, 어제 오전 10시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 씨는 지금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에 출석한 승리 씨는 곧 조사를 마치고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입니다.

이들에 대한 밤샘 조사가 이뤄진건데요.

조사가 길어지면서 지금은 일부 취재진만 남았습니다.

현재 정준영 씨는 20시간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아,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던 승리 씨도 어제 오후 2시쯤 이번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승리 씨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명확한 답은 피한 채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기존의 성매매 알선 혐의 이외에도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승리의 동업자이자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도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