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피의자 1명 검거

입력 2019.03.19 (06:32) 수정 2019.03.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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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타다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희진 씨의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살해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을 체포하고, 이희진 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입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어머니는 사흘 전 이 곳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 이웃/음성변조 : "연세 드신 분들이 구급차가 와 있으니까 쓰러져서 병원 실려가는지 알았지요."]

경찰은 부모님과 오랫동안 연락이 안된다는 이 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오후 살해 용의자 34살 김 모 씨를 붙잡았고, 이 씨 아버지 시신은 경기 평택의 김 씨가 빌린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용의자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투자 목적으로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지난달 25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인터넷으로 중국동포 3명을 고용한 뒤 이 씨 부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고, 공범 3명은 당일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습니다.

김 씨는 지인 2명을 불러 이 씨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이삿짐센터 차량으로 옮겼고, 이 씨 부모 집에 있던 현금 5억 원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희진 씨 때문에 투자 피해를 봤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들을 잡기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주식 전문가로 행세하며 SNS 등으로 재력을 과시해 유명해진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법원은 이 씨의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잠시 석방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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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피의자 1명 검거
    • 입력 2019-03-19 06:33:44
    • 수정2019-03-19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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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타다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희진 씨의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살해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을 체포하고, 이희진 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입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어머니는 사흘 전 이 곳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 이웃/음성변조 : "연세 드신 분들이 구급차가 와 있으니까 쓰러져서 병원 실려가는지 알았지요."]

경찰은 부모님과 오랫동안 연락이 안된다는 이 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그제 오후 살해 용의자 34살 김 모 씨를 붙잡았고, 이 씨 아버지 시신은 경기 평택의 김 씨가 빌린 창고에서 발견했습니다.

용의자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투자 목적으로 빌려준 2천만 원을 받지 못해 지난달 25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인터넷으로 중국동포 3명을 고용한 뒤 이 씨 부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고, 공범 3명은 당일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습니다.

김 씨는 지인 2명을 불러 이 씨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이삿짐센터 차량으로 옮겼고, 이 씨 부모 집에 있던 현금 5억 원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희진 씨 때문에 투자 피해를 봤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들을 잡기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주식 전문가로 행세하며 SNS 등으로 재력을 과시해 유명해진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법원은 이 씨의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잠시 석방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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