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B737 맥스 8’ 자국내 운항 영구금지

입력 2019.03.19 (09:22) 수정 2019.03.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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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형 여객기 'B737-맥스(MAX) 8'의 자국 내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오늘(19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해당 조처가 미연방항공청(FAA)의 B737-맥스 운항 중단 결정이 발표된 이달 14일부터 발효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부디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내 항공사가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를 전수조사한 결과도 운항 영구 금지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이 보잉 737-맥스 8 여객기 1대를, 저비용항공사 라이온에어가 13대를 각각 보유·운용하고 있습니다.

부디 장관은 "라이온에어와 가루다항공도 보유 중인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잉 737-맥스 8은 2017년 5월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보잉의 최신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라이온에어에서, 지난 10일에는 에티오피아 항공에서 동형기가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추락하는 대형 사고를 겪었습니다. 두 사고기는 모두 보잉으로부터 인도받은 지 2∼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기체였습니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실속(失速) 방지 장치가 오작동해 기내 컴퓨터가 반복적으로 기수를 내리는 바람에 고도를 유지하기 힘든 문제를 겪었습니다. 에티오피아기의 경우 미연방항공청은 잔해에서 입수한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에티오피아 사고와 인도네시아 사고 사이에 유사성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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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9 09:22:26
    • 수정2019-03-19 09:27:10
    국제
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형 여객기 'B737-맥스(MAX) 8'의 자국 내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오늘(19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해당 조처가 미연방항공청(FAA)의 B737-맥스 운항 중단 결정이 발표된 이달 14일부터 발효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부디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내 항공사가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를 전수조사한 결과도 운항 영구 금지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이 보잉 737-맥스 8 여객기 1대를, 저비용항공사 라이온에어가 13대를 각각 보유·운용하고 있습니다.

부디 장관은 "라이온에어와 가루다항공도 보유 중인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잉 737-맥스 8은 2017년 5월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보잉의 최신 기종으로 지난해 10월 라이온에어에서, 지난 10일에는 에티오피아 항공에서 동형기가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추락하는 대형 사고를 겪었습니다. 두 사고기는 모두 보잉으로부터 인도받은 지 2∼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기체였습니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실속(失速) 방지 장치가 오작동해 기내 컴퓨터가 반복적으로 기수를 내리는 바람에 고도를 유지하기 힘든 문제를 겪었습니다. 에티오피아기의 경우 미연방항공청은 잔해에서 입수한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에티오피아 사고와 인도네시아 사고 사이에 유사성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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