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끝난 베이징 또다시 스모그…중국 환경부 “작년 공기질 개선”

입력 2019.03.19 (15:49) 수정 2019.03.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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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베이징에 다시 스모그가 급습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현재 중국 전역의 실시간 공기질 상태를 보여주는 생태환경부 사이트를 보면 베이징의 공기질은 5급 중도(重度) 오염 상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기오염 지수는 모두 6단계로 나눠지는데, 이는 오전 4급 중급(中度) 오염 상태에서 더 나빠진 것입니다.

베이징 시내 하이덴 지역은 오후 1시 현재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199㎍/㎥, 베이징 중심 동스는 172, 꽌위엔은 189㎍/㎥를 기록했습니다. AQI 공기질 지수도 200을 넘어서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는 대낮에도 뿌연 하늘 때문에 태양이 잘 보이지 않고, 길거리에선 마스크를 낀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베이징의 스모그는 남풍이 불어오면서 남쪽 오염된 공기가 유입된 탓으로, 베이징에 북서풍이 불면 이 공기가 산둥성과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26~31일 베이징에 또 한차례의 중대한 스모그가 발생하고 미세 먼지 오염 또한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늘, 중국 338개 도시의 지난해 평균 공기질 상태가 개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38개 도시 중 35.8%인 121개 도시가 환경기준치 이내에 도달해 지난해 보다 6.5% 개선됐고, 베이징의 연중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51㎍/㎥으로 2017년 보다 12.1%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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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 끝난 베이징 또다시 스모그…중국 환경부 “작년 공기질 개선”
    • 입력 2019-03-19 15:49:35
    • 수정2019-03-19 15:52:16
    국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베이징에 다시 스모그가 급습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현재 중국 전역의 실시간 공기질 상태를 보여주는 생태환경부 사이트를 보면 베이징의 공기질은 5급 중도(重度) 오염 상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기오염 지수는 모두 6단계로 나눠지는데, 이는 오전 4급 중급(中度) 오염 상태에서 더 나빠진 것입니다.

베이징 시내 하이덴 지역은 오후 1시 현재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199㎍/㎥, 베이징 중심 동스는 172, 꽌위엔은 189㎍/㎥를 기록했습니다. AQI 공기질 지수도 200을 넘어서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에는 대낮에도 뿌연 하늘 때문에 태양이 잘 보이지 않고, 길거리에선 마스크를 낀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베이징의 스모그는 남풍이 불어오면서 남쪽 오염된 공기가 유입된 탓으로, 베이징에 북서풍이 불면 이 공기가 산둥성과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26~31일 베이징에 또 한차례의 중대한 스모그가 발생하고 미세 먼지 오염 또한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늘, 중국 338개 도시의 지난해 평균 공기질 상태가 개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38개 도시 중 35.8%인 121개 도시가 환경기준치 이내에 도달해 지난해 보다 6.5% 개선됐고, 베이징의 연중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51㎍/㎥으로 2017년 보다 12.1%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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