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검증된 비핵화’ 먼저”…회담 결렬 ‘시기·순서’ 문제

입력 2019.03.19 (19:19) 수정 2019.03.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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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연일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대화를 강조하는 분위깁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대화는 분명 계속된다고 했는데 '검증된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은 거듭 밝혔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단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다. 그러나 '검증된 비핵화'가 우선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캔자스 주 지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비핵화를 내세우며 '빅딜론'은 고수하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캔자스 KCMO 라디오 방송 :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져야 가능합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선 '시기'와 '순서 배열' 등과 관련한 여러 쟁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서 배열'을 올바르게, 북미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한반도 긴장을 푸는 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전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북한에 가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도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는 분명히 계속되고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것이라며" '제제'와 '대화'라는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내놨습니다.

북미 협상 회의론에 대해서는 현재 핵 실험 중단 자체가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비핵화는 '긴 여정'이며 어려운 길이라며, '비핵화 장기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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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검증된 비핵화’ 먼저”…회담 결렬 ‘시기·순서’ 문제
    • 입력 2019-03-19 19:22:22
    • 수정2019-03-19 20:35:40
    뉴스 7
[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연일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대화를 강조하는 분위깁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대화는 분명 계속된다고 했는데 '검증된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은 거듭 밝혔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단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다. 그러나 '검증된 비핵화'가 우선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캔자스 주 지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재개 위협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비핵화를 내세우며 '빅딜론'은 고수하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캔자스 KCMO 라디오 방송 :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져야 가능합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선 '시기'와 '순서 배열' 등과 관련한 여러 쟁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서 배열'을 올바르게, 북미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한반도 긴장을 푸는 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전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북한에 가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도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는 분명히 계속되고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것이라며" '제제'와 '대화'라는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내놨습니다.

북미 협상 회의론에 대해서는 현재 핵 실험 중단 자체가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비핵화는 '긴 여정'이며 어려운 길이라며, '비핵화 장기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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