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로스쿨 교수, 강의 중 ‘버닝썬 영상’ 농담·여성 비하 발언 논란

입력 2019.03.19 (21:43) 수정 2019.03.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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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강의 중 '버닝썬 유출' 영상에 대해 농담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내에 게시된 대자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버닝썬 무삭제 (유출)영상이 잘리기 전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줬다"고 이를 봤다며 영상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을 불특정 다수의 이 대학원의 학생 '을(乙)'로 명시한 작성자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갑(甲) 교수님께 올리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작성해 강의동 벽면 등에 게시했습니다.

작성자는 "이 교수가 약물을 이용한 강간 피해이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사례인 '버닝썬 유출 영상'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면서, "피해자가 존재함에도 범죄를 가볍게 보고 성범죄 피해를 희화화하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해당 교수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고발당한 바로 다음 날 수업시간에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과거 상습적인 문제적 발언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추가 제보를 확인한 학교 측은 문제 교수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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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9 21:43:26
    • 수정2019-03-19 22:18:01
    사회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강의 중 '버닝썬 유출' 영상에 대해 농담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내에 게시된 대자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버닝썬 무삭제 (유출)영상이 잘리기 전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줬다"고 이를 봤다며 영상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을 불특정 다수의 이 대학원의 학생 '을(乙)'로 명시한 작성자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갑(甲) 교수님께 올리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작성해 강의동 벽면 등에 게시했습니다.

작성자는 "이 교수가 약물을 이용한 강간 피해이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사례인 '버닝썬 유출 영상'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면서, "피해자가 존재함에도 범죄를 가볍게 보고 성범죄 피해를 희화화하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해당 교수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고발당한 바로 다음 날 수업시간에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과거 상습적인 문제적 발언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추가 제보를 확인한 학교 측은 문제 교수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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