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동원 피해자 찾습니다"…일본 전범 기업 소송 확대

입력 2019.03.19 (21:52) 수정 2019.03.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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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최근 법원에
미쓰비시 자산의 압류를 신청했는데요.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이같은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이
줄지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모아
전범 기업 3백여 곳을 상대로
손배소를 추진합니다.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에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1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소송 제기 13년 만에
배상 책임이 인정됐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은 책임지기는커녕
경제 보복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지난해)>
"이번 판결은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입니다.
일본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일본의 대응에
민변과 시민단체 등이
소송 확대로 맞섭니다.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모아
일본 전범기업 3백여 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호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제에 의해 인간으로서 존엄을 빼앗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정당한 권리 행사에 나설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인한
일제 강제 노무 동원 피해자는
14만 7천8백여 명,

민변과 시민모임은
광주전남에 주소지를 둔
피해 당사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합니다.

<이국언 / 근로정신대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소송 기회를 일반 개인이 갖기 어렵습니다.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절박한 시점입니다."

민변은
지난해 배상 판결 이후
이른바 소송 브로커들이
유족들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무료로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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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 동원 피해자 찾습니다"…일본 전범 기업 소송 확대
    • 입력 2019-03-19 21:52:17
    • 수정2019-03-19 23:27:04
    뉴스9(순천)
<앵커멘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최근 법원에 미쓰비시 자산의 압류를 신청했는데요.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이같은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이 줄지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모아 전범 기업 3백여 곳을 상대로 손배소를 추진합니다.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에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1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소송 제기 13년 만에 배상 책임이 인정됐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은 책임지기는커녕 경제 보복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지난해)> "이번 판결은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입니다. 일본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일본의 대응에 민변과 시민단체 등이 소송 확대로 맞섭니다.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모아 일본 전범기업 3백여 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호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제에 의해 인간으로서 존엄을 빼앗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정당한 권리 행사에 나설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인한 일제 강제 노무 동원 피해자는 14만 7천8백여 명, 민변과 시민모임은 광주전남에 주소지를 둔 피해 당사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합니다. <이국언 / 근로정신대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소송 기회를 일반 개인이 갖기 어렵습니다.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절박한 시점입니다." 민변은 지난해 배상 판결 이후 이른바 소송 브로커들이 유족들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무료로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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