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공백에 '택시 경찰대' 첫 도입

입력 2019.03.19 (19:30) 수정 2019.03.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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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에선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범 활동에
택시 기사들의 도움을 받는
이른바 택시 경찰대를 도입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

지구대 직원 서른 명이
인구 4만을 바라보는
증평군의 치안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경찰 한 사람당 맡고 있는 주민은
1,200여 명,
충북 경찰 평균의 3배 수준입니다.

이유식/괴산서장[인터뷰]
치안 수요 감당에 부담. 증평서 신설 추진

하지만
부지 선정과 인력 배치 등으로,
증평서가 실제 문을 열기까진
최소 2,3년은 더 걸리는 상황.

당분간 계속될
치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증평군과 충북 경찰이
택시경찰대를 도입했습니다.

곳곳을 누비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홍성열 / 증평군수[인터뷰]
"택시경찰대를 통해서 그동안 구석구석의 치안 수요가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증평군은 경찰서가 아직 없잖아요?) 치안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지역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데 큰 일을 담당할 것으로 봅니다."

승객을 목적지에 데려다 주고
주변을 살피는
벙범 취약지역 순찰은 물론,

화재나 범죄 등
긴급상황을 목격하면
경찰과 소방 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
초동 조치도 맡습니다.

송경호 / 택시운전기사[인터뷰]
"증평에서 활동을 많이 하니까 취약지구 같은 데 돌아다니다가 미심쩍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래야죠"

하지만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교육 등도 따로 없이
시민 자원 봉사로 운영되면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치안 수요에 대응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택시 경찰대가
치안 공백을 메우는 묘안이 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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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 공백에 '택시 경찰대' 첫 도입
    • 입력 2019-03-20 00:22:40
    • 수정2019-03-20 01:39:59
    뉴스9(청주)
[앵커멘트] 충북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에선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범 활동에 택시 기사들의 도움을 받는 이른바 택시 경찰대를 도입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 지구대 직원 서른 명이 인구 4만을 바라보는 증평군의 치안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경찰 한 사람당 맡고 있는 주민은 1,200여 명, 충북 경찰 평균의 3배 수준입니다. 이유식/괴산서장[인터뷰] 치안 수요 감당에 부담. 증평서 신설 추진 하지만 부지 선정과 인력 배치 등으로, 증평서가 실제 문을 열기까진 최소 2,3년은 더 걸리는 상황. 당분간 계속될 치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증평군과 충북 경찰이 택시경찰대를 도입했습니다. 곳곳을 누비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홍성열 / 증평군수[인터뷰] "택시경찰대를 통해서 그동안 구석구석의 치안 수요가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증평군은 경찰서가 아직 없잖아요?) 치안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지역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데 큰 일을 담당할 것으로 봅니다." 승객을 목적지에 데려다 주고 주변을 살피는 벙범 취약지역 순찰은 물론, 화재나 범죄 등 긴급상황을 목격하면 경찰과 소방 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 초동 조치도 맡습니다. 송경호 / 택시운전기사[인터뷰] "증평에서 활동을 많이 하니까 취약지구 같은 데 돌아다니다가 미심쩍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래야죠" 하지만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교육 등도 따로 없이 시민 자원 봉사로 운영되면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치안 수요에 대응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택시 경찰대가 치안 공백을 메우는 묘안이 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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