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패스트트랙 충돌 격화…결론 또 미뤄

입력 2019.03.21 (06:33) 수정 2019.03.21 (0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의원총회에서 터져 나온 찬반 양론에, 공수처법 등을 포함해 여야 4당이 최종안을 만들면 다시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미뤘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삐걱대던 바른미래당, 엿새 만에 다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격론은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이 터져나왔고, 패스트트랙 추진을 이끈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찬성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선거법하고 국회법은 과거에 지금보다도 훨씬 다수당 횡포가 심할 때도 그건 숫자의 횡포로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의원 :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를 종식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어느 정도 대의가 모아지고 총의가 모아지면 추진하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결국 논란 끝에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공수처법에서 공수처에 기소권을 주지 않는 내용 등의 바른미래당 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선거제 개혁안도 패스트트랙에 올리지 않겠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선거법 이외의 안건까지 합쳐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원내대표와 사개특위 간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면 그것을 가지고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이 결국, 결론 없이 내홍만 확인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세 당은 패스트트랙 반대파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충돌 격화…결론 또 미뤄
    • 입력 2019-03-21 06:36:29
    • 수정2019-03-21 06:46:13
    뉴스광장 1부
[앵커]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의원총회에서 터져 나온 찬반 양론에, 공수처법 등을 포함해 여야 4당이 최종안을 만들면 다시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미뤘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삐걱대던 바른미래당, 엿새 만에 다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격론은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이 터져나왔고, 패스트트랙 추진을 이끈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찬성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선거법하고 국회법은 과거에 지금보다도 훨씬 다수당 횡포가 심할 때도 그건 숫자의 횡포로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의원 :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를 종식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어느 정도 대의가 모아지고 총의가 모아지면 추진하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결국 논란 끝에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공수처법에서 공수처에 기소권을 주지 않는 내용 등의 바른미래당 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선거제 개혁안도 패스트트랙에 올리지 않겠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선거법 이외의 안건까지 합쳐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원내대표와 사개특위 간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면 그것을 가지고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이 결국, 결론 없이 내홍만 확인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세 당은 패스트트랙 반대파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