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설 중 한국당 ‘집단 퇴장’

입력 2019.03.21 (08:15) 수정 2019.03.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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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는데요.

연설 도중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선거제 개혁 문제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한 데 대한 항의의 뜻이었다는데요.

한국당과 정의당의 신경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윤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이 결정적 기로에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거론합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의 원내대표께서 선거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이어, 이 말이 사실인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답하라고 요구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님께 묻겠습니다. 정말 이 사실이, 이 말이 사실입니까?"]

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급기야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퇴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실 연설문 다 못 읽어봤는데요. 우리 의원님들이 그 연설문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사실 항의의 표시로 퇴장했습니다."]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어서 퇴장했다는 건데, 지난주 대표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반박한 셈이 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2일 : "야당 원내대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이러한 귀닫는 자세, 여러분들의 이러한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잇따라 세 개의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졸렬한 퇴장', '소인배들의 행태' '볼품없는 비난'이란 말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국당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야당의 역할을 포기한 정의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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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설 중 한국당 ‘집단 퇴장’
    • 입력 2019-03-21 08:18:07
    • 수정2019-03-21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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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에서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는데요.

연설 도중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선거제 개혁 문제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한 데 대한 항의의 뜻이었다는데요.

한국당과 정의당의 신경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윤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이 결정적 기로에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거론합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의 원내대표께서 선거제도가 개혁되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반대한다고..."]

이어, 이 말이 사실인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답하라고 요구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님께 묻겠습니다. 정말 이 사실이, 이 말이 사실입니까?"]

한국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급기야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퇴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실 연설문 다 못 읽어봤는데요. 우리 의원님들이 그 연설문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사실 항의의 표시로 퇴장했습니다."]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어서 퇴장했다는 건데, 지난주 대표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반박한 셈이 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2일 : "야당 원내대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이러한 귀닫는 자세, 여러분들의 이러한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잇따라 세 개의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졸렬한 퇴장', '소인배들의 행태' '볼품없는 비난'이란 말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국당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야당의 역할을 포기한 정의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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