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골란고원 세력 확장 중단’ 촉구

입력 2019.03.23 (03:07) 수정 2019.03.23 (0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이스라엘의 골란 고원 내 세력 확장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표결 끝에 채택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입니다.

인권이사회는 이슬람협력기구를 대표해 파키스탄이 제출한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결의안을 찬성 26, 반대 16, 기권 5개국으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에 골란고원 정착촌 건설과 골란고원 거주 시리아인들에게 이스라엘 시민권을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비판한다며 지난해 인권이사회를 탈퇴했습니다.

시리아 대표는 표결 전 발언에서 "이번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명확한 메시지가 돼야 한다"며 "미국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점령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중동을 새로운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이스라엘 골란고원 세력 확장 중단’ 촉구
    • 입력 2019-03-23 03:07:20
    • 수정2019-03-23 03:17:07
    국제
유엔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이스라엘의 골란 고원 내 세력 확장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표결 끝에 채택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입니다.

인권이사회는 이슬람협력기구를 대표해 파키스탄이 제출한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결의안을 찬성 26, 반대 16, 기권 5개국으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에 골란고원 정착촌 건설과 골란고원 거주 시리아인들에게 이스라엘 시민권을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비판한다며 지난해 인권이사회를 탈퇴했습니다.

시리아 대표는 표결 전 발언에서 "이번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명확한 메시지가 돼야 한다"며 "미국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점령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중동을 새로운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