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투척 훈련 3년 반 만에 재개…軍 “안전성 확보”
입력 2019.03.25 (19:22)
수정 2019.04.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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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서 연습용이 아닌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이 3년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2014년과 15년 잇따른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훈련인데, 군은 수류탄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다쳤습니다.
1년 뒤엔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 교관 한 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군 관계자/2015년 9월/음성변조 : '던져'라는 통제 교관의 구호에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잖아요. 이 상태에서 손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이후 군 당국은 폭발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대비하려면 실제 수류탄을 투척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육군은 이달 초부터 부사관학교와 논산 훈련소에서 투척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해병대는 5월부터 투척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류탄 격발이 이뤄질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안전 식별장치가 새로 부착됐습니다.
또 안전 손잡이의 길이를 늘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 처리도 추가됐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 "안전성이 개선된 경량화 세열 수류탄과 연습 수류탄이 개발이 완료돼서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훈련을 재개하는 겁니다."]
안전손잡이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돼 제조 공정상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히 따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폭발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3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군에서 연습용이 아닌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이 3년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2014년과 15년 잇따른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훈련인데, 군은 수류탄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다쳤습니다.
1년 뒤엔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 교관 한 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군 관계자/2015년 9월/음성변조 : '던져'라는 통제 교관의 구호에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잖아요. 이 상태에서 손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이후 군 당국은 폭발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대비하려면 실제 수류탄을 투척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육군은 이달 초부터 부사관학교와 논산 훈련소에서 투척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해병대는 5월부터 투척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류탄 격발이 이뤄질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안전 식별장치가 새로 부착됐습니다.
또 안전 손잡이의 길이를 늘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 처리도 추가됐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 "안전성이 개선된 경량화 세열 수류탄과 연습 수류탄이 개발이 완료돼서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훈련을 재개하는 겁니다."]
안전손잡이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돼 제조 공정상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히 따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폭발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3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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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류탄 투척 훈련 3년 반 만에 재개…軍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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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02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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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연습용이 아닌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이 3년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2014년과 15년 잇따른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훈련인데, 군은 수류탄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다쳤습니다.
1년 뒤엔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 교관 한 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군 관계자/2015년 9월/음성변조 : '던져'라는 통제 교관의 구호에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잖아요. 이 상태에서 손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이후 군 당국은 폭발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대비하려면 실제 수류탄을 투척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육군은 이달 초부터 부사관학교와 논산 훈련소에서 투척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해병대는 5월부터 투척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류탄 격발이 이뤄질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안전 식별장치가 새로 부착됐습니다.
또 안전 손잡이의 길이를 늘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 처리도 추가됐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 "안전성이 개선된 경량화 세열 수류탄과 연습 수류탄이 개발이 완료돼서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훈련을 재개하는 겁니다."]
안전손잡이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돼 제조 공정상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히 따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폭발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3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군에서 연습용이 아닌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이 3년 반만에 재개됐습니다.
2014년과 15년 잇따른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중단됐던 훈련인데, 군은 수류탄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다쳤습니다.
1년 뒤엔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 교관 한 명이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군 관계자/2015년 9월/음성변조 : '던져'라는 통제 교관의 구호에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잖아요. 이 상태에서 손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이후 군 당국은 폭발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대비하려면 실제 수류탄을 투척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육군은 이달 초부터 부사관학교와 논산 훈련소에서 투척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해병대는 5월부터 투척 훈련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류탄 격발이 이뤄질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안전 식별장치가 새로 부착됐습니다.
또 안전 손잡이의 길이를 늘리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엠보싱 처리도 추가됐습니다.
[전하규/육군 공보과장 : "안전성이 개선된 경량화 세열 수류탄과 연습 수류탄이 개발이 완료돼서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훈련을 재개하는 겁니다."]
안전손잡이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돼 제조 공정상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도 명확히 따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폭발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3년 6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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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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