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쓰던 펜 팝니다”…학벌 상품화 ‘논란’
입력 2019.03.26 (09:43)
수정 2019.03.26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재학생이 쓰던 펜과 손편지를 판매한다고 나섰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벌'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응원 상품으로, 서울대생이 쓴 손편지와 쓰던 펜을 묶어 7천 원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입시 합격선이 높은 학생이 쓴 것부터 선착순으로 팔겠다고 광고합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한 창업동아리에서 올린 광고로, 게시 직후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 "다들 되게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들어올 때 성적이 더 높은과는 비싸게 팔고...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학교에 먹칠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게시 하룻만에 해당 광고는 삭제됐고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아리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아이템 기획 과정에서 문제를 자각하지 못했다며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상품을 기획한 점 등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는 수요 조사 차원에서 올린 것이어서 실제로 판매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업동아리의 학생들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짜내려다 학벌까지 상품화에 동원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재학생이 쓰던 펜과 손편지를 판매한다고 나섰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벌'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응원 상품으로, 서울대생이 쓴 손편지와 쓰던 펜을 묶어 7천 원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입시 합격선이 높은 학생이 쓴 것부터 선착순으로 팔겠다고 광고합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한 창업동아리에서 올린 광고로, 게시 직후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 "다들 되게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들어올 때 성적이 더 높은과는 비싸게 팔고...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학교에 먹칠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게시 하룻만에 해당 광고는 삭제됐고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아리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아이템 기획 과정에서 문제를 자각하지 못했다며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상품을 기획한 점 등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는 수요 조사 차원에서 올린 것이어서 실제로 판매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업동아리의 학생들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짜내려다 학벌까지 상품화에 동원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대생이 쓰던 펜 팝니다”…학벌 상품화 ‘논란’
-
- 입력 2019-03-26 09:44:36
- 수정2019-03-26 10:01:26
[앵커]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재학생이 쓰던 펜과 손편지를 판매한다고 나섰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벌'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응원 상품으로, 서울대생이 쓴 손편지와 쓰던 펜을 묶어 7천 원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입시 합격선이 높은 학생이 쓴 것부터 선착순으로 팔겠다고 광고합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한 창업동아리에서 올린 광고로, 게시 직후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 "다들 되게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들어올 때 성적이 더 높은과는 비싸게 팔고...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학교에 먹칠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게시 하룻만에 해당 광고는 삭제됐고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아리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아이템 기획 과정에서 문제를 자각하지 못했다며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상품을 기획한 점 등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는 수요 조사 차원에서 올린 것이어서 실제로 판매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업동아리의 학생들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짜내려다 학벌까지 상품화에 동원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재학생이 쓰던 펜과 손편지를 판매한다고 나섰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벌'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응원 상품으로, 서울대생이 쓴 손편지와 쓰던 펜을 묶어 7천 원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입시 합격선이 높은 학생이 쓴 것부터 선착순으로 팔겠다고 광고합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만든 한 창업동아리에서 올린 광고로, 게시 직후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 "다들 되게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들어올 때 성적이 더 높은과는 비싸게 팔고...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학교에 먹칠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게시 하룻만에 해당 광고는 삭제됐고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아리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아이템 기획 과정에서 문제를 자각하지 못했다며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상품을 기획한 점 등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는 수요 조사 차원에서 올린 것이어서 실제로 판매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업동아리의 학생들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짜내려다 학벌까지 상품화에 동원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이유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