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이사연임 반대…오늘 주총

입력 2019.03.27 (06:59) 수정 2019.03.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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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오늘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는 것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오늘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어제 오후 대한항공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한 결과, 6대 4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탁자책임위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회의를 열었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열렸던 어제 수탁자전문위 회의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의 11.56%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외에 22%가량이 반대할 경우, 조 회장의 연임은 무산됩니다.

대한항공은 수탁자전문위 결정에 대해 "장기적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될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시민단체는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며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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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이사연임 반대…오늘 주총
    • 입력 2019-03-27 07:01:43
    • 수정2019-03-27 0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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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오늘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는 것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오늘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어제 오후 대한항공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한 결과, 6대 4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탁자책임위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회의를 열었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열렸던 어제 수탁자전문위 회의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의 11.56%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 이사로 다시 선임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외에 22%가량이 반대할 경우, 조 회장의 연임은 무산됩니다.

대한항공은 수탁자전문위 결정에 대해 "장기적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될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시민단체는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며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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