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수, 면역력 질병치료 효과 없어…허위과대 광고 적발

입력 2019.03.27 (12:22) 수정 2019.03.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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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좋다며 온라인쇼핑몰에서 수소수가 생수의 서너 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소수를 허위 과대 광고한 업체 등을 적발됐습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면역력 개선이나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는 겁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소수는 먹는 물에 수소를 첨가해 제조한 음료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먹는 물 99.99%에 수소 0.00015%를 첨가해 제조합니다.

수소수를 활성산소 제거나 아토피 치료 등 검증되지 않은 효과로 허위·과대광고한 업체 2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소수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항산화나 질병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소수 관련 임상시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아토피나 천식 등의 치료 효과에 관한 임상적·학술적 근거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등의 수소수 관련 허위·과대광고를 점검해 13개 제품, 24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식약처가 실제 들어있는 수소량을 확인한 결과, 표시량보다 최대 90% 적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의 허위·과대광고를 차단하는 한편,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품과 판매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거짓 광고에 현혹돼 비싼 가격에 수소수를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소비자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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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수, 면역력 질병치료 효과 없어…허위과대 광고 적발
    • 입력 2019-03-27 12:24:12
    • 수정2019-03-27 14:35:18
    뉴스 12
[앵커]

건강에 좋다며 온라인쇼핑몰에서 수소수가 생수의 서너 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소수를 허위 과대 광고한 업체 등을 적발됐습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면역력 개선이나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는 겁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소수는 먹는 물에 수소를 첨가해 제조한 음료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먹는 물 99.99%에 수소 0.00015%를 첨가해 제조합니다.

수소수를 활성산소 제거나 아토피 치료 등 검증되지 않은 효과로 허위·과대광고한 업체 2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소수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항산화나 질병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소수 관련 임상시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아토피나 천식 등의 치료 효과에 관한 임상적·학술적 근거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등의 수소수 관련 허위·과대광고를 점검해 13개 제품, 24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식약처가 실제 들어있는 수소량을 확인한 결과, 표시량보다 최대 90% 적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의 허위·과대광고를 차단하는 한편,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품과 판매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거짓 광고에 현혹돼 비싼 가격에 수소수를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소비자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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