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수비수 박영선 청문회 “버티기” vs “신상 털기” 공방만
입력 2019.03.28 (06:22)
수정 2019.03.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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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죠.
과거 대표적인 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박영선 후보자, 수비수로 입장이 바꼈는데요.
청문회 내내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간 거센 공방이 이어지다, 막판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들끓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비판 문구까지 내걸었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 하는 것은 없다."]
40차례나 청문회에 참여해 저격수로 불리던 박 후보자의 과거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저승사자, 이런 수식어가 붙어 다닐 정도로 후보자 또 배우자, 또 자녀들 신상을 아주 탈탈 털었어요. 자료 제출 태도를 보면 완전히 '배 째라'식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혼인과 가족 관계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며 박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 결혼증명서 내라 함은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길래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 자질과 도덕성 검증하기 위한 것인지, 망신 주기를 위해 자료 요청한 것인지."]
야당 의원이 특혜 진료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진료 내역을 요구하자, 후보자가 직접 맞받기도 했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병원에서 우리 박영선 장관 후보자가 치료받은 내역을 제가 왜 궁금해서 그랬냐면, 제보가 있어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유방암과 관련된 부분은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청문회장에서는 설전이 오갔고,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공방은 장외로까지 번졌습니다.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이런 청문회를 계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저녁 정회 이후 청문회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죠.
과거 대표적인 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박영선 후보자, 수비수로 입장이 바꼈는데요.
청문회 내내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간 거센 공방이 이어지다, 막판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들끓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비판 문구까지 내걸었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 하는 것은 없다."]
40차례나 청문회에 참여해 저격수로 불리던 박 후보자의 과거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저승사자, 이런 수식어가 붙어 다닐 정도로 후보자 또 배우자, 또 자녀들 신상을 아주 탈탈 털었어요. 자료 제출 태도를 보면 완전히 '배 째라'식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혼인과 가족 관계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며 박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 결혼증명서 내라 함은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길래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 자질과 도덕성 검증하기 위한 것인지, 망신 주기를 위해 자료 요청한 것인지."]
야당 의원이 특혜 진료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진료 내역을 요구하자, 후보자가 직접 맞받기도 했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병원에서 우리 박영선 장관 후보자가 치료받은 내역을 제가 왜 궁금해서 그랬냐면, 제보가 있어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유방암과 관련된 부분은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청문회장에서는 설전이 오갔고,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공방은 장외로까지 번졌습니다.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이런 청문회를 계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저녁 정회 이후 청문회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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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격수→수비수 박영선 청문회 “버티기” vs “신상 털기” 공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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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8 06:24:46
- 수정2019-03-28 08:08:04
[앵커]
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죠.
과거 대표적인 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박영선 후보자, 수비수로 입장이 바꼈는데요.
청문회 내내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간 거센 공방이 이어지다, 막판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들끓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비판 문구까지 내걸었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 하는 것은 없다."]
40차례나 청문회에 참여해 저격수로 불리던 박 후보자의 과거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저승사자, 이런 수식어가 붙어 다닐 정도로 후보자 또 배우자, 또 자녀들 신상을 아주 탈탈 털었어요. 자료 제출 태도를 보면 완전히 '배 째라'식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혼인과 가족 관계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며 박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 결혼증명서 내라 함은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길래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 자질과 도덕성 검증하기 위한 것인지, 망신 주기를 위해 자료 요청한 것인지."]
야당 의원이 특혜 진료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진료 내역을 요구하자, 후보자가 직접 맞받기도 했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병원에서 우리 박영선 장관 후보자가 치료받은 내역을 제가 왜 궁금해서 그랬냐면, 제보가 있어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유방암과 관련된 부분은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청문회장에서는 설전이 오갔고,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공방은 장외로까지 번졌습니다.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이런 청문회를 계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저녁 정회 이후 청문회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죠.
과거 대표적인 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박영선 후보자, 수비수로 입장이 바꼈는데요.
청문회 내내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간 거센 공방이 이어지다, 막판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로 들끓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비판 문구까지 내걸었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 하는 것은 없다."]
40차례나 청문회에 참여해 저격수로 불리던 박 후보자의 과거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저승사자, 이런 수식어가 붙어 다닐 정도로 후보자 또 배우자, 또 자녀들 신상을 아주 탈탈 털었어요. 자료 제출 태도를 보면 완전히 '배 째라'식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혼인과 가족 관계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며 박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 결혼증명서 내라 함은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길래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 자질과 도덕성 검증하기 위한 것인지, 망신 주기를 위해 자료 요청한 것인지."]
야당 의원이 특혜 진료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진료 내역을 요구하자, 후보자가 직접 맞받기도 했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서울대병원에서 우리 박영선 장관 후보자가 치료받은 내역을 제가 왜 궁금해서 그랬냐면, 제보가 있어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유방암과 관련된 부분은 여성들에게 모멸감을 주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청문회장에서는 설전이 오갔고,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면서 공방은 장외로까지 번졌습니다.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이런 청문회를 계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저녁 정회 이후 청문회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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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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