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판 나온 이학수 “다스 소송비 대납 맞다”…MB ‘욕설’

입력 2019.03.28 (08:25) 수정 2019.03.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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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증인 채택 석 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와 같이 이 전 대통령 측의 요구에 따라 다스 소송비를 대납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욕설을 내뱉었다가 재판부로부터 주의를 받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20분 뒤, 오늘 재판의 증인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전 대통령 재판에 처음 출석한 겁니다.

이 전 부회장은 61억 원에 이르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삼성이 대납하는데 관여한 피의자이기도 합니다.

증인석에 선 이 전 부회장, 변호인과 검찰, 재판부로부터 2시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 측의 자금 지원 시작 시기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은 기억이 오래돼 착각한 것이라며, 기존 진술이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은 법률회사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를 통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측의 요구 사항을 전달 받았고,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받아 다스 소송비를 댔다는 겁니다.

특히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단 걸 알고 있었고, 자금 지원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대가성을 인지했다고도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의 혐의를 뒷받침했던 기존 진술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그러자 피고인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 전 대통령이 작은 소리로 이 전 부회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재판장이 주의를 주자 이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안 보이게 입을 가리고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소송비 대납의 또 다른 핵심 증인인 김석한 변호사에 대한 신문 일정을 다음달 초로 잡았지만, 김 변호사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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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재판 나온 이학수 “다스 소송비 대납 맞다”…MB ‘욕설’
    • 입력 2019-03-28 08:29:44
    • 수정2019-03-28 08: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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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증인 채택 석 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와 같이 이 전 대통령 측의 요구에 따라 다스 소송비를 대납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욕설을 내뱉었다가 재판부로부터 주의를 받았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20분 뒤, 오늘 재판의 증인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전 대통령 재판에 처음 출석한 겁니다.

이 전 부회장은 61억 원에 이르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삼성이 대납하는데 관여한 피의자이기도 합니다.

증인석에 선 이 전 부회장, 변호인과 검찰, 재판부로부터 2시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 측의 자금 지원 시작 시기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은 기억이 오래돼 착각한 것이라며, 기존 진술이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은 법률회사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를 통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측의 요구 사항을 전달 받았고,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받아 다스 소송비를 댔다는 겁니다.

특히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단 걸 알고 있었고, 자금 지원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대가성을 인지했다고도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의 혐의를 뒷받침했던 기존 진술을 그대로 반복한 겁니다.

그러자 피고인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 전 대통령이 작은 소리로 이 전 부회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재판장이 주의를 주자 이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안 보이게 입을 가리고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소송비 대납의 또 다른 핵심 증인인 김석한 변호사에 대한 신문 일정을 다음달 초로 잡았지만, 김 변호사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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