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이어 장병 정신교육 교재도 ‘북한=적’ 삭제

입력 2019.03.28 (08:58) 수정 2019.03.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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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올해 1월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 이어, 새로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도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적'(敵)으로 규정한 대목을 삭제하고 대신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로 제작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지난주에 발간했다"며 "지난 20일부터 이를 적용해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재는 약 5년마다 새로 발간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3년에 발간된 기존 교재는 제8과 '우리의 적, 북한군의 실체'라는 제목 아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가장 핵심적인 적"이라고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발간된 교재는 북한에 대해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의 대상이다. 적대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서술했습니다.

제11과 '사상전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서술에서 종북세력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했던 표현도 새 교재에서는 삭제됐습니다.

앞서 1월에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도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로 대체되며 모든 안보적 위협 및 침해세력을 포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 및 비군사적 위협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술했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대비태세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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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백서 이어 장병 정신교육 교재도 ‘북한=적’ 삭제
    • 입력 2019-03-28 08:58:20
    • 수정2019-03-28 09:11:18
    정치
국방부가 올해 1월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 이어, 새로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도 북한군과 북한 정권을 '적'(敵)으로 규정한 대목을 삭제하고 대신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로 제작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지난주에 발간했다"며 "지난 20일부터 이를 적용해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재는 약 5년마다 새로 발간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3년에 발간된 기존 교재는 제8과 '우리의 적, 북한군의 실체'라는 제목 아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가장 핵심적인 적"이라고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발간된 교재는 북한에 대해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의 대상이다. 적대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서술했습니다.

제11과 '사상전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서술에서 종북세력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했던 표현도 새 교재에서는 삭제됐습니다.

앞서 1월에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도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로 대체되며 모든 안보적 위협 및 침해세력을 포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 및 비군사적 위협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술했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대비태세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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