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펫팸족’ 뜬다…“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입력 2019.03.28 (10:46) 수정 2019.03.28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우리나라도 반려 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었다고 하죠.

반려 동물과 함께 사는 것을 넘어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일명 펫팸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한데요.

이런 펫팸족들 만나러 지구촌인으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세계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와 함께 가고 싶으신가요?

여기 이제 막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 칠레에 도착한 여행가들이 있습니다.

서로를 내 생애 최고의 짝꿍으로 여기는 다르도 씨와 반려견 포초인데요.

둘 만의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르도 캄포스터/아르헨티나 : "포초를 위해서 작은 시트를 만들었어요. 여기에 앉아서 저와 똑같이 바람을 느끼고, 앞을 볼 수 있도록요."]

포초와 다르도씨는 앞으로 더 많은 곳을 함께 여행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애완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일명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애완동물 시장도 더욱 커지고,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는 일곱 마리의 웰시코기 가족이 반겨주는 애견 카페가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짧은 다리와 여우를 닮은 외모가 특징인 강아지인데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입장 가능!

가게의 주인은 2마리의 코기 부부가 일곱 식구로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며, 반려견이 주는 행복감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가게를 열게 됐다고 하는데요.

[브리언 모크/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너무 너무 귀엽고 부드러워요. 코기는 좀 게으른 편인데, 카페의 코기들은 정말 활동적이네요. 정말 즐거워요."]

미국 뉴욕의 한 고양이 카페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애완 고양이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인데요.

쭉쭉 몸을 늘리며 운동하는 주인들, 그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고양이들.

고양이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인데, 어째 주인만 열심인 것 같죠~

[래 마올레타/수업 참가자 : "저는 고양이, 특히 구조된 고양이들을 좋아해서 두 마리를 입양했어요. 이 수업은 애완묘들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애완견과 주인이 함께 달리는 마라톤 대회도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약 천 명의 애완 인들이 참가했습니다.

[다린 수판/마라톤 참가자 : "애완견과 함께 비만 방지를 위해 마라톤에 참가 했습니다. 평소엔 스스로 운동하지 않거든요. 우리는 오늘 끝까지 완주하려고 합니다."]

펫팸족들은 자신의 재산을 사랑하는 애완동물들과 나누기도 하는데요.

이 독일산 셰퍼드 군터 4세의 재산은 약 4천2백만 원입니다.

주인인 독일 백작 부인이 숨지면서 남긴 유산이 4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반려견들 또한 약 340억 원의 자산견들입니다.

얼마 전 타계한 샤넬 수석 디자이너 라거펠트의 유산 2천2백억 원의 향방도 관심사인데요.

반려묘 슈페트가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늘어나는 펫팸족들로 인해 애완동물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지고,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IN] ‘펫팸족’ 뜬다…“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 입력 2019-03-28 10:50:04
    • 수정2019-03-28 10:57:39
    지구촌뉴스
[앵커]

요즘 우리나라도 반려 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었다고 하죠.

반려 동물과 함께 사는 것을 넘어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일명 펫팸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한데요.

이런 펫팸족들 만나러 지구촌인으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세계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와 함께 가고 싶으신가요?

여기 이제 막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 칠레에 도착한 여행가들이 있습니다.

서로를 내 생애 최고의 짝꿍으로 여기는 다르도 씨와 반려견 포초인데요.

둘 만의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르도 캄포스터/아르헨티나 : "포초를 위해서 작은 시트를 만들었어요. 여기에 앉아서 저와 똑같이 바람을 느끼고, 앞을 볼 수 있도록요."]

포초와 다르도씨는 앞으로 더 많은 곳을 함께 여행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애완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일명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애완동물 시장도 더욱 커지고,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는 일곱 마리의 웰시코기 가족이 반겨주는 애견 카페가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짧은 다리와 여우를 닮은 외모가 특징인 강아지인데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입장 가능!

가게의 주인은 2마리의 코기 부부가 일곱 식구로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며, 반려견이 주는 행복감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가게를 열게 됐다고 하는데요.

[브리언 모크/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너무 너무 귀엽고 부드러워요. 코기는 좀 게으른 편인데, 카페의 코기들은 정말 활동적이네요. 정말 즐거워요."]

미국 뉴욕의 한 고양이 카페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애완 고양이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인데요.

쭉쭉 몸을 늘리며 운동하는 주인들, 그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고양이들.

고양이와 함께하는 요가 수업인데, 어째 주인만 열심인 것 같죠~

[래 마올레타/수업 참가자 : "저는 고양이, 특히 구조된 고양이들을 좋아해서 두 마리를 입양했어요. 이 수업은 애완묘들의 사회성을 기르는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애완견과 주인이 함께 달리는 마라톤 대회도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약 천 명의 애완 인들이 참가했습니다.

[다린 수판/마라톤 참가자 : "애완견과 함께 비만 방지를 위해 마라톤에 참가 했습니다. 평소엔 스스로 운동하지 않거든요. 우리는 오늘 끝까지 완주하려고 합니다."]

펫팸족들은 자신의 재산을 사랑하는 애완동물들과 나누기도 하는데요.

이 독일산 셰퍼드 군터 4세의 재산은 약 4천2백만 원입니다.

주인인 독일 백작 부인이 숨지면서 남긴 유산이 4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반려견들 또한 약 340억 원의 자산견들입니다.

얼마 전 타계한 샤넬 수석 디자이너 라거펠트의 유산 2천2백억 원의 향방도 관심사인데요.

반려묘 슈페트가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늘어나는 펫팸족들로 인해 애완동물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지고,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