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7명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입력 2019.03.28 (12:05) 수정 2019.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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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추후 논의하기로 해 향후 임명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자라며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완벽한 무자격자인 장관 후보자를 내놓는 것은 국민 비판 따위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정권의 오만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원내대표와 상임위 간사 회의를 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위험스러운 대북관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박 후보자는 많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청문회장에서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 검증은 없고 흥신소 청문회, 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이런 청문회를 지켜봐야 하느냐, 인사 청문회를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흠결이 있다고 판단되면 반대 의견을 청문 보고서에 담으면 되지, 마구잡이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 간사들과 인사청문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인사청문회를 치른 7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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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7명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 입력 2019-03-28 12:06:47
    • 수정2019-03-28 13: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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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추후 논의하기로 해 향후 임명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자라며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완벽한 무자격자인 장관 후보자를 내놓는 것은 국민 비판 따위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정권의 오만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원내대표와 상임위 간사 회의를 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위험스러운 대북관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박 후보자는 많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청문회장에서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 검증은 없고 흥신소 청문회, 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이런 청문회를 지켜봐야 하느냐, 인사 청문회를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흠결이 있다고 판단되면 반대 의견을 청문 보고서에 담으면 되지, 마구잡이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 간사들과 인사청문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인사청문회를 치른 7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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