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여전히 그룹 회장…달라질 수 있을까?
입력 2019.03.28 (12:20)
수정 2019.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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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한진 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홈페이지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 개입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과 최측근 우기홍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이 이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을 올려놨지만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한진 그룹 전체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는 겁니다.
[대한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회장직도 그대로 유지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임 부결 자체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는 시작점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더 강한 압박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독립적인 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 개선 방안을 대한항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을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김남근/참여연대 정책위원 :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되면) 다른 연기금 민간투자자들도 지배구조 문제가 있어 우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해 투자를 꺼리게 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 소식에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한진 계열사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한진 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홈페이지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 개입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과 최측근 우기홍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이 이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을 올려놨지만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한진 그룹 전체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는 겁니다.
[대한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회장직도 그대로 유지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임 부결 자체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는 시작점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더 강한 압박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독립적인 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 개선 방안을 대한항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을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김남근/참여연대 정책위원 :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되면) 다른 연기금 민간투자자들도 지배구조 문제가 있어 우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해 투자를 꺼리게 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 소식에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한진 계열사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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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28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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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한진 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홈페이지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 개입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과 최측근 우기홍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이 이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을 올려놨지만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한진 그룹 전체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는 겁니다.
[대한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회장직도 그대로 유지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임 부결 자체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는 시작점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더 강한 압박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독립적인 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 개선 방안을 대한항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을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김남근/참여연대 정책위원 :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되면) 다른 연기금 민간투자자들도 지배구조 문제가 있어 우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해 투자를 꺼리게 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 소식에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한진 계열사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한진 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홈페이지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 개입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과 최측근 우기홍 부사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이 이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을 올려놨지만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한진 그룹 전체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는 겁니다.
[대한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회장직도 그대로 유지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임 부결 자체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는 시작점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더 강한 압박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독립적인 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 개선 방안을 대한항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을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김남근/참여연대 정책위원 : "(중점 관리기업으로 공개 지정되면) 다른 연기금 민간투자자들도 지배구조 문제가 있어 우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해 투자를 꺼리게 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 소식에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한진 계열사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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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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