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베링해 북쪽까지 날아와

입력 2019.03.28 (16:12) 수정 2019.03.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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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당시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알래스카주의 섬까지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래스카 주립 페어뱅크스 대학 시그랜트 사업단을 인용해 베링해의 북쪽에 위치한 세인트 로런스 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섬의 서북단에서 채취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핵분열의 부산물인 세슘 137의 농도가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래스카주의 해안도시 놈에 파견된 사업단 자문관 게이 셰필드는 다만, 세슘 137의 농도가 태평양의 자연 발생적인 농도와 비교해 10분의 4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기에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미국 서부 연안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태평양 수역, 알래스카만에서 이미 발견된 바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범위가 북쪽으로 더욱 넓어진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 2014년 베링해 남쪽에 위치한 세인트폴 섬에 서식하는 물개의 근육세포에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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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베링해 북쪽까지 날아와
    • 입력 2019-03-28 16:12:19
    • 수정2019-03-28 16:14:52
    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당시에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알래스카주의 섬까지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래스카 주립 페어뱅크스 대학 시그랜트 사업단을 인용해 베링해의 북쪽에 위치한 세인트 로런스 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섬의 서북단에서 채취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핵분열의 부산물인 세슘 137의 농도가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래스카주의 해안도시 놈에 파견된 사업단 자문관 게이 셰필드는 다만, 세슘 137의 농도가 태평양의 자연 발생적인 농도와 비교해 10분의 4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기에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미국 서부 연안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태평양 수역, 알래스카만에서 이미 발견된 바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범위가 북쪽으로 더욱 넓어진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 2014년 베링해 남쪽에 위치한 세인트폴 섬에 서식하는 물개의 근육세포에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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