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선수 출신’ 한선태 프로 경기 첫 출전, 퓨처스리그 1이닝 무실점

입력 2019.03.28 (16:53) 수정 2019.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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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선수 출신, 등번호 111번'. '육성 선수' 신분인 한선태(LG, 25)가 마침내 프로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데뷔 무대는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다.(각 팀의 육성 선수도 퓨처스리그 출전 가능) 비록 꿈꾸는 1군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선태에게는 의미있는 첫 단계였다.

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 고양(키움 2군)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3번째 경기.

사이드암인 한선태는 7회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소화하며 4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한선태는 첫 타자 추재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2루수 직선타 아웃과 뜬공 2개로 처리했다.

1이닝 1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른 한선태는 경기 후 "좀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게 만족스럽지 않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좋다.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많이 들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선태의 투구에 대해 가득염 코치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직구의 종속이 좋다 보니까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다. 변화구 구사와 볼 배합에 대한 능력이 향상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경기를 통해 부족했던 것들을 훈련할 때 어떻게 빨리 습득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것만 잘 이뤄지면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로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선태는 지난해 9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10라운드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非선수 출신' 선수로 지명을 받았다.

한선태는 고교 졸업 때까지 엘리트 야구부 생활을 한 적이 없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해 활약한 것이 전부다.

당시 LG 양상문 단장은 한선태의 투구폼이 너무 아름답고 한 번 키워보고 싶은 재목이라 평가하며 지명했다.

'미생' 한선태의 꿈은 언젠가 1군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기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한선태는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근력 운동 등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언젠가 1군 경기에 나서게 되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선태의 앞길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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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선수 출신’ 한선태 프로 경기 첫 출전, 퓨처스리그 1이닝 무실점
    • 입력 2019-03-28 16:53:45
    • 수정2019-03-28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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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선수 출신, 등번호 111번'. '육성 선수' 신분인 한선태(LG, 25)가 마침내 프로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데뷔 무대는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다.(각 팀의 육성 선수도 퓨처스리그 출전 가능) 비록 꿈꾸는 1군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선태에게는 의미있는 첫 단계였다.

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 고양(키움 2군)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3번째 경기.

사이드암인 한선태는 7회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소화하며 4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한선태는 첫 타자 추재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2루수 직선타 아웃과 뜬공 2개로 처리했다.

1이닝 1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른 한선태는 경기 후 "좀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게 만족스럽지 않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좋다.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많이 들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선태의 투구에 대해 가득염 코치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직구의 종속이 좋다 보니까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다. 변화구 구사와 볼 배합에 대한 능력이 향상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경기를 통해 부족했던 것들을 훈련할 때 어떻게 빨리 습득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것만 잘 이뤄지면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로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선태는 지난해 9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10라운드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非선수 출신' 선수로 지명을 받았다.

한선태는 고교 졸업 때까지 엘리트 야구부 생활을 한 적이 없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해 활약한 것이 전부다.

당시 LG 양상문 단장은 한선태의 투구폼이 너무 아름답고 한 번 키워보고 싶은 재목이라 평가하며 지명했다.

'미생' 한선태의 꿈은 언젠가 1군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기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한선태는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근력 운동 등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언젠가 1군 경기에 나서게 되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선태의 앞길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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