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전현직 직원 9명 입건

입력 2019.03.28 (22:03) 수정 2019.03.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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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초
삼척시 도계읍의
옛 광원사택 이주 보상 과정에서,
일부 가구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대한석탄공사의 전·현직 직원들이
보상금을 노리고
위장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석탄공사의 광원 사택 용집니다.

삼척시가 지난해
강원대 도계캠퍼스의 교육연구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곳입니다.

이를 위해 삼척시는 올해 초
폐광기금 19억 원을 투입해
사택 32가구에
이주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주 계획을 미리 알고 보상금을 받으려고 위장 전입한 가구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마을주민 (음성변조)
여기 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자기 자식들 집어넣고 그런 사람들이 많잖습니까./ 명단을 보니까 많더란 말이야.

경찰 수사 결과
석탄공사 전·현직 직원 9명이
본인이나 가족들을
위장 전입시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이들을 모두 형사 입건했습니다.

일부는
광원 사택에 살지도 않으면서
삼척시의 보상 계획을 미리 알고서
위장으로 전입했고,
보상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해
외국에 있는 자녀까지 전입시켰습니다.

또, 사택 건물을 수리해
보상금을 더 타내려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9명 중에는
대한석탄공사의 자산관리업무
담당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석탄공사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내부 조사를 벌여
해당 직원들의 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정보를 미리 알고 이주 보상금을 타려고 위장전입 한 것이냐 이런 것들은 조사를 해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른
석탄공사의 추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하얀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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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공사 전현직 직원 9명 입건
    • 입력 2019-03-28 22:03:47
    • 수정2019-03-28 22:56:50
    뉴스9(춘천)
[앵커멘트] 올해 초 삼척시 도계읍의 옛 광원사택 이주 보상 과정에서, 일부 가구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대한석탄공사의 전·현직 직원들이 보상금을 노리고 위장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석탄공사의 광원 사택 용집니다. 삼척시가 지난해 강원대 도계캠퍼스의 교육연구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곳입니다. 이를 위해 삼척시는 올해 초 폐광기금 19억 원을 투입해 사택 32가구에 이주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주 계획을 미리 알고 보상금을 받으려고 위장 전입한 가구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마을주민 (음성변조) 여기 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자기 자식들 집어넣고 그런 사람들이 많잖습니까./ 명단을 보니까 많더란 말이야. 경찰 수사 결과 석탄공사 전·현직 직원 9명이 본인이나 가족들을 위장 전입시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이들을 모두 형사 입건했습니다. 일부는 광원 사택에 살지도 않으면서 삼척시의 보상 계획을 미리 알고서 위장으로 전입했고, 보상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해 외국에 있는 자녀까지 전입시켰습니다. 또, 사택 건물을 수리해 보상금을 더 타내려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9명 중에는 대한석탄공사의 자산관리업무 담당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석탄공사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내부 조사를 벌여 해당 직원들의 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정보를 미리 알고 이주 보상금을 타려고 위장전입 한 것이냐 이런 것들은 조사를 해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른 석탄공사의 추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하얀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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