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염료로 눈썹 문신…기준치 24배 초과

입력 2019.03.29 (07:39) 수정 2019.03.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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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과 안티몬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함유된 염료로 눈썹 문신을 해 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 납이 무려 기준치의 24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썹과 입술 등에 반영구 화장을 시술하는 업소입니다.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 눈썹 문신 시술을 받습니다.

이 업소에선 주로 눈썹 문신을 할 때 외국산 염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염료의 명확한 출처와 성분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업소 미용사 : "(마취를 안하고 한다고해서 깜짝 놀랐어요.) 별로 안 아파요."]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미용실과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으로 눈썹 문신을 시술한 19곳을 적발했습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눈썹 염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납과 안티몬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납 성분이 무려 기준치의 24배를 초과했습니다.

또, 3개의 제품에선 납과 안티몬 등이 두배 이상 함유돼 있었습니다.

시중보다 싼 값에 시술을 받을 수 있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자격자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색소 침착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영식/인천 특별사법경찰과장 : "대부분 SNS나 미용박람회에서 구입해 온 것으로 정확한 구입 경로나 출처 등을 알 수 없는 제품입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16명을 형사입건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의약품을 공급한 업체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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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염료로 눈썹 문신…기준치 24배 초과
    • 입력 2019-03-29 07:58:37
    • 수정2019-03-29 08: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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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과 안티몬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함유된 염료로 눈썹 문신을 해 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 납이 무려 기준치의 24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썹과 입술 등에 반영구 화장을 시술하는 업소입니다.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 눈썹 문신 시술을 받습니다.

이 업소에선 주로 눈썹 문신을 할 때 외국산 염료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염료의 명확한 출처와 성분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업소 미용사 : "(마취를 안하고 한다고해서 깜짝 놀랐어요.) 별로 안 아파요."]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미용실과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으로 눈썹 문신을 시술한 19곳을 적발했습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눈썹 염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납과 안티몬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납 성분이 무려 기준치의 24배를 초과했습니다.

또, 3개의 제품에선 납과 안티몬 등이 두배 이상 함유돼 있었습니다.

시중보다 싼 값에 시술을 받을 수 있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자격자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색소 침착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영식/인천 특별사법경찰과장 : "대부분 SNS나 미용박람회에서 구입해 온 것으로 정확한 구입 경로나 출처 등을 알 수 없는 제품입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16명을 형사입건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의약품을 공급한 업체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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