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하노이 후 첫 회담…비핵화 돌파구 마련할까?
입력 2019.03.29 (09:31)
수정 2019.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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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시간 내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처음인데요.
북미 간 현격한 입장차를 절충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장관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저희도 원칙은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확실히 충실히 유지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강 장관은 오늘 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논의할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두 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협의는 물론,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남북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별도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비건 대표는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중국에 머무는 동안 비핵화 협상 관련 어떤 진전이나 협의 도출이 있었나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건의 방중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목표는 같다며 대화 재개 마련을 위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비건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국과 조율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그리고 다른 관련국과 이 사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에 관여하는 관련국 외교 당국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비핵화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시간 내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처음인데요.
북미 간 현격한 입장차를 절충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장관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저희도 원칙은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확실히 충실히 유지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강 장관은 오늘 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논의할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두 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협의는 물론,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남북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별도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비건 대표는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중국에 머무는 동안 비핵화 협상 관련 어떤 진전이나 협의 도출이 있었나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건의 방중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목표는 같다며 대화 재개 마련을 위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비건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국과 조율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그리고 다른 관련국과 이 사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에 관여하는 관련국 외교 당국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비핵화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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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29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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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시간 내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처음인데요.
북미 간 현격한 입장차를 절충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장관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저희도 원칙은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확실히 충실히 유지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강 장관은 오늘 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논의할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두 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협의는 물론,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남북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별도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비건 대표는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중국에 머무는 동안 비핵화 협상 관련 어떤 진전이나 협의 도출이 있었나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건의 방중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목표는 같다며 대화 재개 마련을 위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비건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국과 조율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그리고 다른 관련국과 이 사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에 관여하는 관련국 외교 당국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비핵화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시간 내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지난달 말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처음인데요.
북미 간 현격한 입장차를 절충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 소식,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강경화 장관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저희도 원칙은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는 확실히 충실히 유지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강 장관은 오늘 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논의할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두 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협의는 물론,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남북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별도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비건 대표는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중국에 머무는 동안 비핵화 협상 관련 어떤 진전이나 협의 도출이 있었나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건의 방중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중국의 목표는 같다며 대화 재개 마련을 위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미 국무부 부대변인 : "비건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국과 조율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그리고 다른 관련국과 이 사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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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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