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동반 감소…추경 힘 얻나?

입력 2019.03.29 (19:13) 수정 2019.03.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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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산업 생산이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함께 감소해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정부가 검토 중이던 추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도 부진했습니다.

1월보다 수출과 내수가 각각 5%와 3%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산업 생산도 마이너스 1.9%,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축소됐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줄면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이른바 '트리플' 하락을 보였습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새로운 설비투자가 지금 이루어지는 상황은 아닌,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기간인 아홉 달째 동반 하락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경 검토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미 미세먼지 대책 외에 경기 대응도 추경에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규모입니다.

정부는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달 초, IMF 평가단은 약 9조 원 규모의 추경을 권고했습니다.

여기에 포항 지진피해 지원도 검토 대상에 오르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모양새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포항 지진 피해에) 정부가 지원할 사업의 내용이 된다면, 그리고 재원 규모가 된다면 그때 저는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년 추경을 편성한 데다 이번엔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할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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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동반 감소…추경 힘 얻나?
    • 입력 2019-03-29 19:15:05
    • 수정2019-03-29 1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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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산업 생산이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함께 감소해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정부가 검토 중이던 추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도 부진했습니다.

1월보다 수출과 내수가 각각 5%와 3%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산업 생산도 마이너스 1.9%,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축소됐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줄면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이른바 '트리플' 하락을 보였습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새로운 설비투자가 지금 이루어지는 상황은 아닌,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기간인 아홉 달째 동반 하락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경 검토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미 미세먼지 대책 외에 경기 대응도 추경에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규모입니다.

정부는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달 초, IMF 평가단은 약 9조 원 규모의 추경을 권고했습니다.

여기에 포항 지진피해 지원도 검토 대상에 오르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모양새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포항 지진 피해에) 정부가 지원할 사업의 내용이 된다면, 그리고 재원 규모가 된다면 그때 저는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년 추경을 편성한 데다 이번엔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할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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