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대출’ 논란 靑 대변인 사의…野 “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19.03.30 (07:05) 수정 2019.03.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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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재개발 지구의 고액 건물을 사들여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어제(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모두 자신의 탓"이라면서도 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야당,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기 논란' 만 하루 만의 전격 사의 표명이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건물 구입은 아내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를 알았을 때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함께 하며 사실상 이를 수용했습니다.

"30년 동안 무주택자로 전세를 살았고, 노모를 모시고 살 집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자했다"는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김 대변인은 1년여 동안 찾았던 춘추관을 떠나면서 '자신의 건물이 35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 사퇴에 민주당은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논평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정서 안맞는 투기적 성격의 부동산 매매 있었어. 여러 경로 통해 청에 우려 전달했고요."]

반면에 야 4당은 "당연한 결정이다",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 "참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 즉각 대국민사과를 하고..."]

현 정부 들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불명예 퇴진한 청와대 참모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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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30 07:08:28
    • 수정2019-03-30 0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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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재개발 지구의 고액 건물을 사들여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어제(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모두 자신의 탓"이라면서도 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야당,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기 논란' 만 하루 만의 전격 사의 표명이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건물 구입은 아내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를 알았을 때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함께 하며 사실상 이를 수용했습니다.

"30년 동안 무주택자로 전세를 살았고, 노모를 모시고 살 집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자했다"는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김 대변인은 1년여 동안 찾았던 춘추관을 떠나면서 '자신의 건물이 35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 사퇴에 민주당은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논평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정서 안맞는 투기적 성격의 부동산 매매 있었어. 여러 경로 통해 청에 우려 전달했고요."]

반면에 야 4당은 "당연한 결정이다",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 "참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 즉각 대국민사과를 하고..."]

현 정부 들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불명예 퇴진한 청와대 참모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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